추격에 진땀뺀 캐롯, 전성현 향한 허재 대표의 잔소리 “뭐 한거냐”

고양/김혜진 / 기사승인 : 2022-10-15 17: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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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혜진 인터넷기자] 전성현이 캐롯의 창단 첫 승리를 견인했다. 더불어 새로운 둥지에서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개막전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FA로 팀에 합류한 전성현(31, 189cm)은 이날 32분 39초를 뛰며 23점으로 활약, 팀 승리에 기여했다.

캐롯은 경기 초반 점수를 27점까지 벌리며 무난한 승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이후 경기의 판도가 흔들렸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DB는 4쿼터에 점수를 6점까지 좁히며 바짝 따라왔다. 캐롯은 막판 집중력으로 힘겹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전성현은 “이겨서 좋다. 하지만 아쉬움도 크다. 팀이 초반에 상대와 점수를 많이 벌렸다. 그때 선수들이 함께 집중해서 경기를 끝내야 했다. 팀원 모두가 방심한 거 같아서 아쉬웠다. 허재 대표님께도 살짝 혼났다. “빨리 (경기를) 끝내야 했다. 뭐 한거냐”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시즌 전, 캐롯은 전문가들에게 ‘전력 약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성현은 “(외부의 평가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얘기는 안 나눴다. 나는 (약체라는) 평가를 좋아한다. 평가와 반전된 경기력을 선보여야 팬분들이 좋아하고, 농구 인기도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운이 아닌 실력으로 연승도 타보려 한다”며 외부 평가에 대한 유쾌한 반전을 예고했다.

캐롯은 다음날(16일) 안양KG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성현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친정 팀 선수들과 처음 적으로 마주한다. 안양 문성곤은 “전성현을 (수비로) 막은 뒤 놀리겠다”고 귀여운(?)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전성현은 “나 역시 (안양과의) 경기가 어떨지 궁금하다. 적으로 제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슛은 항상 자신있다. 누구 앞에서라도 3점슛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내일 (문성곤과 맞서) 3점슛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다만, 팀 분위기를 봐가며 해야 할 거 같다”며 문성곤의 도발에 응답했다.

팀의 창단 첫 경기를 맞아 캐롯 대표 허재도 경기장을 찾았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촬영 팀도 함께였다. 이날 캐롯 선수들의 활약상도 후에 방송에서 재조명될 예정이다. 방송의 힘인지 이날 고양체육관엔 많은 관중이 캐롯의 첫 발걸음을 함께 했다.

전성현은 “(팀의 예능 출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하면 선수들은 에너지를 얻고, 경기 내용도 좋아진다. (방송에 힘입어) 팀 내 어느 선수라도 스타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덕분에 팀도 더 인기를 얻으면 좋겠다”고 팀의 예능 출연에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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