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63-74로 패했다. 조환희(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프레디(13점 17리바운드)가 패배 속에서도 분투했다. 건국대는 대학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고려대의 벽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정규리그에서 건국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7승 7패로 7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신입생 프레디 이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전력 또한 중위권 팀과 비교해도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반전이 일어났다. 건국대의 8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리그 2위 연세대. 누구나 당연히 연세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건국대가 81-8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골밑의 프레디와 더불어 주장 백지웅, 최승빈, 조환희까지 힘을 합쳐 이뤄낸 승리였다.
기세를 탄 건국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희대를 94-71로 꺾었다. 프레디, 백지웅, 최승빈, 조환희가 또 한 번 활약한 것이 주요했다. 접전이었던 연세대전과 달리 한 때 28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국대의 마지막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고려대였다. 건국대는 고려대를 상대로도 선전했다. 특히 문정현의 수비를 프레디에게 맡기고, 이두원에게 최승빈을 붙이는 준비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또한 공격에서는 조환희가 힘을 내면서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4쿼터가 되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야투가 연이어 림을 빗나갔고, 턴오버를 잇달아 범하며 고려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건국대는 고려대에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건국대의 투혼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프레디는 대학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2경기 연속으로 20-20을 작성했고, 백지웅은 KBL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조환희와 최승빈은 2023년에도 건국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기에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킨 건국대. 비록 우승은 고려대가 차지했지만 건국대는 아름다운 패자로 기억될 것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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