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생애 첫 국가대표 이근휘 “예비 엔트리인 줄 알았어요”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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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부산 KCC 슈터 이근휘(27, 188cm)가 마침내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뤘다. 스스로도 “예비 엔트리인 줄 알았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최종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문정현(KT)-문유현(고려대) 형제가 나란히 선발된 가운데 양준석(LG), 이근휘는 생애 첫 국가대표라는 영예를 누렸다.

이근휘는 통산 3점슛 성공률 40.8%를 기록하는 등 3점슛 능력만큼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슈터다. 올스타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근휘는 기대와 달리 ‘아픈 손가락’,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오랫동안 떼지 못했다.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는 데다 공격 루트도 한정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전창진 감독을 비롯한 KCC 관계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훈련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한 선수가 이근휘였다.

이근휘는 올 시즌 중반부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3점슛 8개를 터뜨렸고, 4라운드에는 7경기 평균 17분 44초만 뛰고도 6.4점 3점슛 2.1개(성공률 50%)를 기록하며 KCC의 중위권 추격에 힘을 보탰다. 3점슛 성공률(46.5%은 전체 1위다. 이근휘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4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이근휘는 “경기장 오는 버스 안에서 소식을 들었다. 형들이 축하한다고 했는데 예비 엔트리인 줄 알았다. 최종명단이라는 걸 확인한 후 울컥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말했던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근휘는 이어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말해왔다. 그럴 때마다 안 좋은 시선을 받았지만, 꿈을 포기한 적은 없었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몽골 출신 이근휘는 초등학교 시절 한국에 넘어왔지만, 학창 시절에는 귀화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없다. 2023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유일한 대표팀 경력이었다.

이근휘는 “어린 시절에는 서류 절차가 마무리 안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안준호 감독님이 3점슛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자신감을 갖고 임해 강점을 발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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