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이겼다. 이날의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SK전 첫 승을 챙기면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기승호가 이적 후 최다 활약, 여기에 이현민이 분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함지훈도 마찬가지. 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300블록슛까지 1블록을 남겨놓았던 함지훈은 기록까지 챙기면서 승리 기쁨을 맛봤다.
함지훈은 “공수에서 준비한 대로 잘 됐다. 또 (기)승호, (이)현민이 형이 집중력을 가지고 잘해줘서 이길 있었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옥에 티도 있었다. 87-86, 현대모비스가 앞서던 상황에서 김건우에게 3점 라인이 한참 떨어진 곳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
0.8초를 남겨두고 있었던 상황이라 3개 중 1~2개만을 성공시켜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함지훈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함지훈은 당시 상황에 대해 “3번째 것만 못 넣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보니 간절함이 달랐던 것 같다. 근데 다 안 들어갔다”라고 설명하며 멋쩍게 웃었다.
다행히 함지훈이 3구째 자유투를 놓치면서 숀롱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숀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실에 함지훈과 같이 들어왔던 기승호는 “지훈이 형이 파울을 절묘하게 잘 얻어냈다. 워낙 미들슛, 자유투가 좋은데, 0.8초를 너무 오래 쳐다보고 있지 않았나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은퇴로 새 판짜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여기에 시즌 중 트레이드까지 단행해 익숙한 얼굴보다는 새로운 얼굴이 더 많다. 팀 구성에 대해 함지훈은 “기본 멤버는 나, 준범이, 명진이 정도다”라고 인정한 뒤 “오랫동안 같이 뛴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면 말하지 않고 눈빛만 봐도 통한다고 하는게 있지 않나. 플레이를 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선수들과 맞춰가는 과정인 것 같다. 재석이와 훈련하는 것도 재밌다”라고 말했다.
함지훈 역시도 지난시즌까지 플레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총 44개의 3점슛을 시도한 상황에서 올 시즌은 6개만을 던졌다. 어시스트 기록은 4.3개에서 2.3개로 줄어든 상황.
이 부분에 대해 함지훈은 “3점슛은 비시즌에 연습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들에서 움직이는 슛 연습을 더 많이 했다”라며 패스에 대해서는 “볼을 잡을 때 패스보다는 내 공격을 먼저 보려고 한다. 그래서 기록적인 부분에서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기록한 개인 기록에 대해서는 “블록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300블록이면 대단한 것 같다. 오래 뛰다 보니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라며 덤덤하게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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