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와 이승현의 원주 침공’ 오리온, DB 대파하고 선두 0.5G차 추격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13 1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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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원정길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9-65로 승리했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건 오리온은 12승 8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DB는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이날 제프 위디(21득점 8리바운드 5스틸 4블록)와 이승현(1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완벽한 트윈 타워를 이루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11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의 조력도 든든했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더블더블(1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지만, 전날 연장 승부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DB는 타이치와 서현석이, 오리온은 이승현과 허일영이 공격에 앞장서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1쿼터 시소게임을 먼저 기울이기 시작한 건 오리온이었다. DB가 1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틈을 내준 것. 오리온은 위디가 골밑에서 높이를 과시하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DB도 김영훈이 3점슛을, 신인 이준희가 속공을 책임졌지만, 미드레인지에서의 오리온의 강세가 워낙 뚜렷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5-20 리드.

2쿼터 들어서도 양 팀의 격차가 크지는 않았다. DB는 두경민이 투입되면서 화력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 싸움도 DB가 우위를 점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2쿼터 3분여 만에 두경민이 자신의 3번째 반칙을 범해 DB는 제동이 걸렸다.

오리온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로슨과 이대성, 이승현까지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득점했고, 김강선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오리온은 전반을 42-36으로 앞서면서 마쳤다. 

후반에 분위기는 완전히 갈렸다. 인사이드에서 이승현과 위디의 힘이 워낙 거셌다. 한호빈의 3점슛까지 꽂힌 오리온은 순식간에 51-36으로 달아났다. 3쿼터 2분 30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인 DB는 녹스가 연속 득점으로 침묵을 깼지만, 이마저도 위디가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오리온은 3쿼터 턴오버에서도 0-5로 DB와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재현도 외곽포 한 방을 더한 오리온은 65-48로 균형을 기울이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은 허일영이 앤드원을 완성하며 68-48, 20점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DB는 이날 배강률이 없는 상황에서 백업 빅맨으로 투입한 서현석까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리바운드도 뒤처지기 시작했다.

결국 오리온이 승기를 잡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종규까지 힘에 부친 상황에서 위디는 펄펄 날았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나자 DB는 백업 멤버들을 투입하며 부족한 체력을 아꼈다. 오리온 역시 최현민, 임종일, 김무성 등으로 남은 시간을 흘러보내며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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