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서호민 기자] 이두원이 정기전에 결국 출전하지 않는다.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2 정기전. 오후 5시에 시작하기로 한 경기가 32분 지연 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수단과 팬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시간이 32분 이나 딜레이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연세대와 고려대 양교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고려대 이두원의 출전 여부를 놓고 한바탕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예년보다 개최 시기가 한 달 이상 뒤로 밀리면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대에서는 여준형(KCC)과 김태완(현대모비스), 이두원(KT)이, 연세대에서는 신동혁(삼성)과 박준형(LG)과 박선웅(KT), 양준석(LG)이 프로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전, 수원 KT 이두원이 코트에 등장해 몸을 풀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두원의 소속 팀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두원은 1군 엔트리에 든적이 없는 데다 또,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했기에 팀에서 출전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두원 끝내 코트를 밟지 못했다.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전광판에 보였던 그의 이름은 이내 삭제되고 말았다.
"KBL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진출이 확정된 입단 내정자(4학년 2학기 취업자 및 조기 진출자도 프로 선수 간주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두원의 경기 출전에 문제를 제기한 연세대 측의 의견과 "경기 출전 자격은 2022-2학기 소속 대학 학생 선수로서 협회에 등록된 상태로 해당 학기에 체육특기자(학생 선수) 자격을 유지한 자이다. 올해 정기전 개최 시기가 부득이하게 KBL 드래프트 이후에 열리게 된 상황에서 프로입단 내정자를 프로선수인 것처럼 규정해 경기에 출전시키지 말자고 하는 것은 학생 선수에 대한 수업 참여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로서 교육기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조치"라는 고려대 측의 의견이 대립한 것이다.
이에 연세대 측에선 과거의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본교에서 이**, 하** 선수도 고려대 측의 문제 제기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하자, 고려대 측은 "20년 전 사례는 해당 학생들이 해외 프로 무대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으며 현재 KBL 드래프트와 완전히 다른 경우"라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연세대와 고려대는 이두원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한 차례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린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2 정기전은 현재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양교는 32-32로 팽팽히 맞서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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