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이정현 승부처 지배’ KCC, KT 맹추격 뿌리치고 공동 1위로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19 1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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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KCC가 연승으로 상승세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휴식기 이후 첫 연승에 성공한 KCC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패배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5할 승률이 깨진 KT는 삼성, SK와 다시 공동 5위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송교창(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이정현(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원투펀치였다. 라건아(11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와 타일러 데이비스(10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도 외국선수의 몫을 다했다. KT는 허훈(20득점 7어시스트)과 양홍석(20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양홍석과 송교창이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양 팀 모두 스타팅 멤버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접전을 펼쳤다. KCC는 유현준과 이정현이 3점슛을, KT는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를 살리며 팽팽히 맞섰다.

화력전이 펼쳐지던 와중 1쿼터 후반 앞서기 시작한 건 KT였다. 리바운드에서 큰 차이를 낸 게 원동력이었다. KCC가 송창용의 외곽포로 따라잡았지만, KT도 허훈과 알렉산더가 가세하면서 22-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T는 허훈의 3점슛으로 달아나려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연속 6점을 몰아쳐 승부는 원점(25-25)으로 돌아갔다. 이후 KCC는 1쿼터와 달리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KT도 쉽게 뒤처지진 않았다. 이정현이 점수차를 벌리자 양홍석이 힘을 냈다. 하나, 전반은 결국 김지완의 3점 버저비터까지 터진 KCC가 38-33으로 리드를 빼앗은 채 마무리됐다. 

3쿼터도 시작은 KT가 좋았다. 양홍석과 허훈이 나란히 득점하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골밑에서 라건아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김지완의 한 방이 쏠쏠했다.

KCC가 라건아의 원맨쇼로 리드를 지키자 KT는 허훈과 양홍석을 축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그러나 3쿼터에도 KCC가 리바운드 우위를 지키면서 54-49, 양 팀은 여전히 5점차 거리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의 끝은 좀처럼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도 KT가 양홍석과 허훈의 득점으로 동점(54-54)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김민욱과 알렉산더까지 가세하면서 KT는 3분 만에 61-60,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KCC가 아니었다. 이정현, 정창영, 송교창, 데이비스까지 주축 선수들의 득점이 모두 터지면서 재차 리드를 되찾아왔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 고비에서 집중력이 더 좋았던 건 KCC였다. 특히 송교창이 연신 골밑을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았다. 반면, KT는 득점 찬스 창출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동점에 가까웠던 양 팀의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남은 시간 더 이상 KT의 맹추격은 없었다. KCC의 공격이 잠시 주춤했지만, KT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KCC가 4쿼터에는 리바운드를 압도한 것만으로도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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