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연장 패배 후 하루 휴식’ 임근배 감독 “선수들의 힘 믿어”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14 1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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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선두권을 연달아 만나는 삼성생명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이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안방의 삼성생명은 이틀 전 청주 KB스타즈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선두권 추격이 아닌 인천 신한은행에게 공동 3위를 허용하는 신세가 됐다. 반면, 원정길을 떠나온 우리은행은 현재 6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권을 굳건하게 유지 중이다. 삼성생명은 재도약을 위해,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 두 수장은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을까.

먼저 삼성생명은 KB스타즈 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를 안았다. 4쿼터 막판 김한별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지만, 강아정에게 동점 득점을 내주며 승리의 기회를 잃었다. 경기 전 만난 임근배 감독은 “분위기가 조금 처지긴 했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이지 않나.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잘 뛰어줬기 때문에 수고했다는 말만 했다”라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운 패배 뒤 삼성생명에게는 휴식의 시간이 단 하루 밖에 없었다. 이에 임 감독은 “체력적으로 분명 힘들거다. 그래도 항상 선수들이 결국 힘을 내서 뛰어주더라. 다만, (김)나연이가 발목 부상을 당해서 (배)혜윤이와 (김)한별의 백업이 (김)단비 한 명 뿐이다.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다”라고 팀 상황을 바라봤다.

그럼에도 하나 위안거리가 있다면, KB스타즈 전에서 베테랑 슈터 박하나가 개인 최다인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감을 찾아갔다는 것. 임근배 감독은 “하나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업다운이 찾아올 수는 있지만, 일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 다행이다”라며 희망을 봤다.

이제 맞서는 우리은행은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박혜진에게 많은 시선이 쏠린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에 대해 “부상이 재발되지 않게 천천히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출전 시간은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갈 것 같다. 지금은 훈련 때마다도 몸 상태를 다르게 느껴서 조심해야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박혜진의 무탈한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는 그간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던 김진희의 버팀이 중요하다. 이에 위 감독은 “진희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혜진이가 복귀했다고 해서 출전 시간이 확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부담은 덜 수 있을 거다. 두 선수를 함께 쓰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부쩍 성장 중인 젊은 선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우리은행에게 있어 이제 박혜진과 김진희는 동시에 맞춰야 할 퍼즐이 됐다. 박혜진의 정상 궤도 진입은 김진희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혜진이가 이제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아야 한다. 오늘도 가능한 선에서 본인 플레이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코트로 나섰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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