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인 측면에서 어른이 됐다(웃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박지현의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목표로 했던 우승에 실패했지만 박지현과 김진희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있었기에 나름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특히 부상 중인 김정은을 대신해 더 많은 롤을 부여 받은 박지현은 오프시즌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조별 예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비록 챔프전에 못 가서 아쉽지만 박지현이 성장하고 김진희라는 선수를 발견할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언니들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현이의 경우, 국제대회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정신적인 측면에서 어른이 됐다(웃음). 예전에는 제가 고쳐야 될 부분에 대해 지적하면 '왜 나를 혼내시지?'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은 본인이 받아들이고 보완해나가려고 노력한다"면서 "다만 지현이와 진희 두 선수 모두 한 시즌 결과로 잘했다고 할 수 없다. 최소 3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게 쉽지 만은 않을 거다. 지난 시즌 만큼 활약을 해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거다"라고 했다.
에이스 박혜진을 필두로 박지현, 최이샘, 김소니아 등 국가대표급 주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절대 1강 KB스타즈에 대적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염려스러운 부분은 아직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발목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김정은의 컨디션 끌어올리는 속도가 더디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의 몸 상태에 대해 "수술 후유증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본인 의지는 강한데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큰 부상을 당했다 보니 조심스럽다. 지금 현재는 정은이한테 역할을 다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차피 시즌을 길다. 무리시키지 않고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해줄 생각"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우리은행의 개막전 상대 하나원큐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강이슬, 강유림을 잃은 하나원큐는 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장신 포워드 구슬을 영입했다.
하나원큐의 바뀐 전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에이스가 바뀌다 보니까 저희 입장에서도 부담 가질 수 밖에 없다. 구슬도 충분히 공격에서 포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구슬에 대한 수비를 더욱 신경쓸 계획이다. 지난 시즌 막판 강이슬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시너지가 잘 맞았다. 구슬과의 시너지는 어떨지는 지켜보면서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6개 구단 모두 공통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만큼 페이스를 빨리 찾느냐가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싶다. 하루 빨리 팀 색깔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코트장으로 떠났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