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추격 이끈 조성민, 이게 바로 베테랑의 모습이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1-10 19: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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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조성민이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창원 LG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시즌 11승 18패로 플레이오프 도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10위 DB와의 승차도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LG에게 쉽지 않았다. 최근 외국선수 캐디 라렌을 테리코 화이트로 교체하면서 DB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이에서 열세였다. 실제로 이날 리바운드에서 33-43으로 밀렸고, 전반 내내 DB에 끌려가며 추격자의 입장에 섰어야 했다.

하지만,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김시래의 쇼타임이 펼쳐졌지만,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 건 베테랑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은 이날 23분 28초를 뛰며 1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LG가 17-21로 밀리며 시작된 2쿼터에 조성민은 처음 투입됐다. 화이트 쪽에서 미스매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성민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자신이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됐다. 2쿼터에 박정현과 함께 조성민이 11점을 합작한 덕분에 LG는 역전의 희망을 남겨놓은 채 후반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3쿼터에 조성민의 진가가 발휘됐다. 노련하게 자신의 슈팅 찬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도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LG는 68-67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 공격에서는 김시래의 찬스를 더 봐주면서도 LG가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아야했을 땐 김영훈을 상대로 스틸까지 성공하며 노련함을 보였다. 결국 이날 LG가 필요한 곳곳엔 조성민이 있었다.

LG는 강병현이 손등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 11월 17일 전주 KCC 전을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서 이탈해있는 상태다. 자연스럽게 조성민의 베테랑으로서의 짐이 커졌던 상태.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조성민은 결국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힘을 내며 팀의 중심을 다잡았다.

덕분에 연패를 빠르게 끊어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브레이크가 있어 총력전이 가능한 상황. 과연 조성민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연승으로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게 할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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