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팀의 기둥인 박지수의 체력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원큐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1승 2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더불어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홈 팀인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KB스타즈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연거푸 패배하며 개막 2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18일, 2연승을 달리던 인천 신한은행을 86-61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원정 팀인 하나원큐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19일 BNK전에서 고아라가 커리어하이인 20리바운드를 낚아채는 등 리바운드 부문에서 46-37로 BNK를 압도했다. 그러나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BNK에 59-67로 패배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9.5%(2/21)에 불과했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연패를 끊은 후 선수단 분위기를 물은 질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선수들과 만족스러운 훈련을 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뒤이어 박지수 활용방안에 관한 질문이 들어왔다. 외국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막중한 역할을 맡는 박지수의 체력을 관리해야 KB스타즈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터. 안 감독은 이에 관한 대책을 내놓았다.
“스위치 후 볼이 없는 위크사이드에서 수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로테이션이 꼬였다. 그리고 박지수가 자꾸 외곽으로 끌려나왔다. 좀 더 빠른 수비 로테이션과 더불어 수비 시 박지수가 최대한 외곽으로 끌려나오지 않도록 수비를 조정했다.
공격에서는 박지수를 향한 트랩 수비가 있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그냥 서있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공격이 있어야 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박지수는 중요할 때 없으면 안되는 선수다. 어느 타이밍에 지수를 쉬게 할지 연구하고 있다. 우선, 코트에서 많은 체력 소모를 하지 않도록 수비 로테이션을 정교하게 짜야한다.”
이날 경계 대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안 감독은 강이슬을 가장 먼저 꼽았다. 안 감독은 “강이슬이 스크린을 타고 나와 던지는 외곽슛을 줄여야한다. 이정현, 양인영 같은 선수들이 상대 팀의 높이를 책임지고 있는데, 강한 수비와 집중력 있는 리바운드를 해서 분위기를 가져와서 젊은 선수들의 기를 꺾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질문은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 안 감독은 “(김)소담이 상태는 괜찮다. 훈련도 잘 소화했다. 염윤아(발목)는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데, 여러 동작을 시켜보면서 통증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안 좋다고 보면 휴식기까지 쉬게 할 것이다. 만약, 괜찮다면 삼성생명 전(29일)에 투입해볼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속공이 잘 안되고 있다. 더블 포스트를 써도 속공이 가능한데 리바운드만 강조하다 보니 속공이 더딘 것 같다. 리바운드만 잡고 끝내버린 것 같다. 시도 자체가 많이 없었다. 빠른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속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주포 강이슬의 손끝은 무뎠다. 3점슛이 장기인 강이슬은 3점슛 10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 링 안으로 넣었다. 이 감독도 이를 다소 걱정하는 듯 보였다. 이 감독은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밸런스만 조금 신경 쓰라고 했다.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던지라고 했다.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본다. 자기 밸런스를 잘 잡길 바란다. 슈터는 슛을 넣어야 한다. 슛이 안 들어가면 위축될 수 있는데, 그래도 던져야 한다. 자기 장점인 슛을 던져 팀에 기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는 양인영-이정현이라는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양인영은 세 경기에서 평균 9.3득점 8.3리바운드를 기록, 기록 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현은 평균 10.7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더블 포스트의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는 평가에 이 감독은 “그렇다. 더블 포스트가 좀 더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뛰는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가드들에게 질책을 했는데, 첫 패스에 따라 속공의 질이 달라진다. 패스를 빨리 할 수 있다면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속공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감독은 백지은을 살폈다. 이 감독은 “지은이가 사실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는 자기 실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현이가 잘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도 있다. 지은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장점을 보여줘야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적생 양인영에게도 분발을 당부했다. 이 감독은 “아직 기대한 것보다는 부족하다. 기록상으로는 많이 나아졌다. 출전 시간이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기록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팀에는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기회가 생기면 던지라고는 하는데, 센터 역할을 병행하다 보니 골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내외곽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패를 끊고 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지난 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를 뒤집으려는 하나원큐. 양 팀의 맞대결이 곧 시작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현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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