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1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8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창단 이래 4번째 10연승. 더불어 전창진 감독의 첫 10연승이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2002-2003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아직 10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2003-2004, 2009-2010시즌 원주 TG, 부산 KT에서 각각 9연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10연승 고지에 오른 적은 없었다.
좋은 분위기에 찾아온 또 한 번의 10연승 도전.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갑자기 부담이 된다”라며 웃음 지었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은 좋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13점을 내리 헌납하며 흔들렸다. 바위처럼 단단했던 KCC였기에 추격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그럼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82-76으로 앞선 4쿼터 막판, 김낙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이후 이정현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하며 결국 82-83, 1점차로 역전 당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10연승 도전에 실패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가 승패를 뒤집었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라건아를 벤치로 부르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일러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데이비스는 이전에도 높이를 이용해 위닝 득점을 해낸 이력이 있는 선수.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고 데이비스는 기대에 부응하며 위닝 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 나서며 803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KBL 역대 2위 기록. 더불어 자신의 첫 10연승 기록까지 세우며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직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으니 세 배의 기쁨이기도 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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