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7개’ 양우섭 “36세에 기록 세워 기뻐… SK에서 10년 근속도 하고파”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0-24 19:28: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양우섭의 행복농구는 지금부터다.

서울 SK 양우섭이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7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개수. 득점은 커리어 하이에서 1점이 부족하다. 양우섭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6득점. 2013년 1월 10일 창원 LG의 유니폼을 입고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득점이다.

경기를 마친 양우섭은 “힘든 경기였는데, 동료 선수들이랑 위기를 넘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전반은 어렵게 치렀다면 후반 들어서는 SK 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 기록에 대해서는 “경기를 뛸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36살에 (3점슛)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 팀의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좋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슛감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연습할 때 슛감이 좋았긴 한데, 오늘 한 두 개가 들어가면서 ‘그날 이구나’ 싶었다. 또 동료들이 날 잘 찾아줘서 넣을 수 있었다.” 양우섭의 말이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LG를 떠나 SK의 품으로 온 양우섭. 지난 시즌까지 출전 시간이 적으면서 은퇴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경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할 수 있다며 먼저 영입 제안을 건넸다.

지난 8월 KBL 컵대회에서 김선형이 빠진 자리를 확실하게 메우며 존재감을 보인 양우섭은 이날 인생경기를 펼치며 SK의 연패탈출을 막아섰다. 홈 연승은 8로 늘렸다. 양우섭은 “마음은 절실하긴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와서는 더 집중하려고 한다. 절실한 만큼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부진 마음을 전하며 “은퇴생각은 없다. SK에서 10년 근속을 해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이제 막 SK생활에서 1년차를 맞이한 상황에서 10년 근속을 한다면 양우섭의 나이는 마흔 여섯. 지난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6분 44초. 경기를 뛸 수 있는 행복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대변한 그의 각오기도 하다. 이날 양우섭은 28분 15초간 뛰며 날아올랐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