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설 인터넷기자] “마지막 공 하나에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순간을 실책으로 끝낸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강을준 감독이 이끈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2-83으로 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 중 한때 15점차로 뒤졌었던 오리온은 뒷심을 발휘하며 4쿼터 막판 허일영의 연속된 3점슛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KT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점차 패배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역전 찬스가 있었지만 실책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2021년 새해를 맞아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시즌 12패(15승)째를 떠안았다. 또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밀려 리그 3위로 떨어졌다.
KT의 허훈은 20득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 15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동료 외국선수 클리프 알렉산더(31득점 7리바운드)의 지원도 컸다.
반면, 오리온의 허일영(15득점 6리바운드)과 김강선(8득점 5리바운드)은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경기다. 경기 내내 흐름이 안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라커룸에서 잘했다고 칭찬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에게 한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나간 강 감독은 “선수들이 심판 판정을 미리 판단하고 경기를 해선 안 된다. 선수들의 시선과 밖에서 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다. 내가 봐도 파울이 아닌 부분에서 선수들이 멈췄다. 그 부분은 지적했다”고 말했다.
또 “전반전에 실책 7개를 범하며 최종 13개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계속 경기를 치를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강 감독은 “후반 한호빈을 투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질책성은 아니지만, (대성이의) 흐름을 완전히 빼앗겨 버리는 실수가 몇 번 있었다. 그래서 한호빈 카드를 썼다. 결과적으로도 (김)강선이랑 잘 맞았던 거 같다”고 이대성의 후반 침묵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 오리온의 주요 패배 요인은 KT 허훈과 알렉산더 2대2 플레이를 통한 앨리웁 득점이었다. 이에 강 감독은 “인정 한다”며 “오늘 (한)호빈이가 잘 해주었지만 수비에서는 부족했다. 허훈에게 뚫렸으면 키가 작든 크든 스위치로 알렌산더를 수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우리 팀 외국선수들이 결국 상대 외국선수에게 진거다”라는 말을 남겼다.
끝으로 “마지막 공격 작전은 패턴이 아니었다. 디드릭 로슨에게 파울을 얻어내려고 1대1 공격을 시도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 공이 결국 (이)승현이한테 갔다가 실책이 나왔다. 외국선수가 국내 선수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라는 말을 남긴 채 강 감독은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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