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 박정현(24, 203cm)이 득점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현이 활약한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서 85-76으로 승리했다. 제공권 우위(41-30) 속에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LG는 결정적 순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정현은 31분 34초 동안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경기 후 만난 박정현은 “어제(12일) KT와의 경기를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 이겨서 너무 좋다. 연패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 분위기를 이어서 연승을 노려보겠다. 상위권에 있는 팀을 잡은 만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정현은 개인 최다 15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 할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던 박정현은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좀 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박정현은 “지난해에는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올해는 파워를 갖춘 선수가 나올 때 매치업하기 위해 기용되고 있다. 힘에서 밀린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자신 있게 임하려는 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한 뒤 “언제 (경기에) 투입될지 몰라서 항상 똑같은 루틴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기회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박정현은 KT 박준영(24, 195cm)과 절친이다. 최근 박준영이 좋은 인상을 남기며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박정현에겐 자극제가 됐을 터. 그러나 박정현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려 했다고.
“(박)준영이랑 친한 사이인데 지금 잘하고 있어서 친구로서 보기 좋다. 어릴 때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 받지만 스트레스가 더욱 컸다. 그래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했다. 스스로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현의 말이다.
LG는 올 시즌 공격 농구를 팀 컬러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고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자주 시도한다. 이러한 팀 스타일에 스피드가 부족한 박정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발에 박정현은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보기에는 몸이 둔해보여도 생각보다 잘 뛴다. 팀이 얼리 오펜스를 많이 시도하는데 코칭스태프에서도 그런 점을 짚어주시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건 없다. 빠른 농구라 해도 1~2발 차이기 때문에 팀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홈 5연전을 마친 LG는 18일 원주로 이동해 DB와 만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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