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예정이었던 문정현, 존재감은 여전했다

안암/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5 1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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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최창환 기자]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해 휴식을 딛고 선발 출전했지만, 문정현(4학년, F, 194cm)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문정현은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3분 56초만 뛰고도 2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을 2개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은 69%에 달했다. 고려대는 김태훈(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더해 91-64로 승, 전승 우승까지 1승 남겨뒀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문정현이 지배한 일전이었다. 문정현은 1쿼터에 9점을 몰아넣으며 기선 제압에 앞장서는가 하면, 프레디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1대1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41초 전에는 김민규의 속공 덩크슛을 돕기도 했다.

주희정 감독은 당초 문정현에게 휴식을 주려 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데다 대표팀 강화훈련 소집을 앞두고 있어 혹시 모를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려 했다. 하지만 박무빈이 최근 연습 도중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문정현이 선발로 나섰다.

주희정 감독은 문정현에 대해 “(박)무빈이가 다쳐서 계획과 달리 뛰게 됐다. 다칠 수도 있어서 휴식을 주려했는데 갑작스러운 출전에도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박무빈은 15분 36초만 소화했다.

문정현은 “(박)무빈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다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내가 무빈이 몫까지 더 득점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건국대전은 다소 김이 빠진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다. 2위 연세대가 13일 단국대에 덜미를 잡혀 고려대에 남아있던 마지막 매직넘버가 사라진 것.

문정현은 “연세대와 단국대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바람이 조금 빠지긴 했다. 그래도 지면 애매한 분위기 속에 정규리그 우승 행사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정현은 이어 “지난 시즌은 1패를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보다 완벽한 우승을 위해 더 준비했다. 지난 시즌도 동료들과 하나가 되어 치렀지만, 올 시즌은 더 똘똘 뭉쳐서 뛰었다”라고 말했다.

4학년인 문정현은 동료 박무빈, 유기상(연세대)과 함께 유력한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팀 강화훈련을 소화하게 됐다.

실력을 증명한 만큼 인기도 많다. 문정현은 올 시즌에 홈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예비 스타’다. 문정현은 이에 대해 묻자 “잘생긴 선수 보러 왔다가 열심히 뛰는 내 모습이 눈에 띈 게 아닌가 싶다. 선물도 많이 받고 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웃었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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