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먼은 한국 팬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외국선수다. 지난 2016-2017시즌 안양 KG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그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25.7점 11.1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맹활약, 리그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이후 KBL에서 사이먼의 플레이를 볼 수 없었다. KBL이 2018-2019시즌 장신 외국선수 200cm 이하, 단신 외국선수 186cm 이하라는 신장 제한을 두면서 한국을 떠났기 때문. KBL 득점왕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팬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B.리그 교토 한나리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사이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KBL로 돌아왔다. 신생팀 고양 캐롯이 2옵션 외국선수로 사이먼을 선택한 것. 지난달 31일 팀에 합류한 그는 9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KCC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경기 후 만난 사이먼은 “KBL을 떠나게 되어 아쉬웠다. 그동안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었고, 반드시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KBL에서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을 따름이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캐롯이 사이먼을 영입한 이유는 김승기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은 KGC 시절 사이먼과 통합우승을 함께 했다. 사이먼의 동료였던 전성현 또한 올 시즌 캐롯에 새 둥지를 틀었다.
“KGC 시절 김승기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그리고 전성현과 함께 우승을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좋은 기억 밖에 없다. 이런 부분들이 내가 캐롯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사이먼의 말이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사이먼은 또 한 명의 반가운 얼굴과 재회했다. 바로 한국에서 절친한 사이로 지냈던 라건아였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경기 전후로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사이먼은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다. 2017-2018시즌 마지막으로 코트에서 만났을 때 ‘이번 매치업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는 말을 했다. 다행이 오늘(9일) 다시 만났고, 앞으로 매치업 될 경기들이 많이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성현을 영입한 캐롯은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과 사이먼을 영입하며 2022-2023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는 13일부터는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이먼은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응원 받은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다시 응원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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