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30-10' KB스타즈, 삼성생명 맹추격 따돌리고 공동 1위로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12 1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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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원정길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연장 접전 끝에 다시 연승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시즌 9승 3패로 다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선두권을 추격 중이었던 3위 삼성생명은 공동 선두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기둥 박지수는 3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으로 중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연장 승부를 이끈 강아정도 18득점을 책임졌다. 심성영(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김민정(11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2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박하나(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배혜윤이 9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양 팀 모두 출발이 좋지 못했다. 박지수가 경기 개시 2분 20초만에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1분이 더 지나서야 김한별이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깼다.

이후로도 삼성생명과 KB스타즈 모두 좀처럼 흐름을 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김한별, KB스타즈는 박지수에게만 공격 루트가 집중되면서 효율이 떨어졌다. 그나마 삼성생명이 리바운드를 앞서며 리드를 잡았지만, 강아정이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그 폭은 단 2점(11-9)에 불과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벌어졌다. 삼성생명이 박하나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한별, 배혜윤의 베테랑 삼각편대를 이루면서 18-9,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반면, 박지수가 쉬어간 KB스타즈는 2쿼터 약 5분 동안 강아정의 자유투 2득점 외에 공격의 맥을 짚지 못했다.

결국 KB스타즈는 2쿼터 중반 박지수가 재투입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강아정과 김민정의 공격 찬스도 창출했다. 여기에 최희진의 외곽포가 터져 KB스타즈는 26-25, 역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급격히 밀린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곧장 3점슛을 꽂았지만, 재차 박지수를 막지 못했다. 다시 접전이 된 상황에 전반은 원점(28-28)에서 끝이 났다.
 

후반 들어 승부가 뜨거워졌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외곽 화력을 끌어올리며 접전을 이어나갔다. 최희진이 3점슛을 터뜨리자 박하나가 반격했고, 심성영의 외곽포에는 이주연이 맞불을놨다.

3점슛 대결에서 소폭 우위를 점한 건 KB스타즈였다. 박지수가 팀원들의 찬스를 재빠르게 찾아주면서 KB스타즈가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생명도 김한별이 중심을 잡으며 쉽게 뒤처지진 않았다. 하나, KB스타즈는 김민정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며 공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KB스타즈가 60-51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박지수와 김한별이 양 팀의 축이 되어 경기 흐름을 버텨갔다. 추격자 입장에 선 삼성생명은 포기가 없었다. KB스타즈가 박지수와 강아정을 앞세워 승기를 잡으려 하자 이주연과 박하나가 3점슛을 재차 꽂으며 이를 막아섰다. 결국 경기 1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69-69, 다시 동점이 됐다.

 

좀처럼 승부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KB스타즈는 김민정의 자유투 2득점으로 다시 한 발을 앞섰지만, 김한별이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이 34초를 남기고 73-71로 앞섰다.

 

KB스타즈도 끝까지 승패를 뒤바꾸려 애썼다. 결국 단 4초를 남기고 강아정의 골밑슛이 림을 가르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김단비와 심성영이 득점을 주고 받으며 시작됐다. 이후 다시 앞선 건 KB스타즈였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민정도 미드레인지 슛을 꽂으며 79-75의 리드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으로서는 40분 내내 잘 터지던 외곽포가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파워로 승부수를 띄우며 균형을 깼다. 삼성생명은 결정적 추격 기회에서 턴오버까지 나오며 결국 승리의 미소는 KB스타즈가 지었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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