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 김정은 20점 폭발… 우리은행 2연승 견인

조태희 / 기사승인 : 2020-12-26 1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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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태희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게 올 시즌 확실한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대결에서 63–5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12승 4패)은 초반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리고 위기의 순간마다 김정은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1위 KB스타즈와의 격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2연패를 떠안은 삼성생명(8승 9패)은 4위가 됐다.


이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김정은이 2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박혜진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소니아가 13득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박하나(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단비(12득점 9리바운드), 배혜윤(12득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먼저 선취점을 얻은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 신인 조수아가 자신의 정규리그 데뷔득점을 이날 팀의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1쿼터 내내 뻑뻑한 공격을 선보였던 우리은행이었지만 이내 김정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소니아, 박혜진이 차례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현이 쿼터종료 7초를 남기고 던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은 10점 차(17-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생명의 전술은 박하나 그 자체였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하나는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시작 3분 58초에 신을 내던 삼성생명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삼성생명 주축인 윤예빈이 파울트러블(4개)에 빠지며 교체되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삼성생명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5점 차(16-2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게는 베테랑 김정은이 있었다. 김정은은 상대가 추격의 의지를 불태울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3점슛으로 우리은행의 리드를 지켰다. 여기에 최은실, 박혜진까지 가세하면서 우리은행은 35-24로 여유롭게 경기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2쿼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삼성생명은 박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가 침묵했다. 거기에 윤예빈 마저 우리은행 김정은에게 반칙을 범하며 파울 아웃으로 이날 더 이상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박혜진, 김정은이 자유투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고군분투했지만 점수 차(37-48)좁히지 못하고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포문을 연건 삼성생명이었다. 김단비가 페인트존으로 침투하여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까지 공격에 고삐를 놓지 않았던 우리은행 김정은과 박혜진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15점 차(54-39)로 달아났다. 삼성생명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쿼터에 잠잠하던 이명관이 4쿼터에 공수에서 좋은 활약과 더불어 배혜윤까지 힘을 보태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종료 7.1초 전 김정은이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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