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안영준의 버저비터로 67-66,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점차 승리는 이번 시즌 두 번째다. 딱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서울 삼성에게도 74-73으로 이겼다.
이날은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주도권을 잡은 건 SK였다. 4쿼터 8분 15초를 남기고 61-43으로 앞섰다.
SK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질 때 흐름이 바뀌었다. 6.4초를 남기고 65-66으로 역전까지 당한 SK는 안영준의 극적인 결승 득점 덕분에 패배 직전에서 살아났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전희철 SK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전희철 감독은 “재미없는 경기를 재밌게 만드는 SK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승리 소감
쉽게 갈 경기였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방심한 게 솔직히 있다. 4쿼터에서 이런 경기가 나온 건 내 잘못이다. 우리가 거기에 대비를 못 했다. 가스공사가 프레스를 하는 걸 알고 있었고,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더 강하게 프레스를 한다. 거기에 안일한 공격도 있었다. 우리도 3점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가스공사도 안 좋았다. 그런데 마지막 수비에서도 (3점슛을) 허용한 게 보였다. 어쨌든 방심했다.
경기 막판 오재현의 아쉬움
(65-64에서 골밑 슛을 못 넣고, 신승민에게 파울을 해 팀 파울로 자유투를 내줌)
그런 상황에서 판단이 어렵다. 순간 판단은 더 그렇다. 선수들에게 그런 걸 다시 강조하고, 경기 흐름이나 파울도 알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그 순간 1점 앞서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헷갈릴 거다. 오재현도 경험이 적은 선수는 아니지만, 그런 건 더 경험을 해야 한다. 내일(28일) 다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거다.
세 명이 모두 판단을 잘못한 거다. 득점을 해도 된다. 3점슛을 주고 연장 간다는 생각에, 넣어도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먼로는 그 때 서 있었을 거다. 시간을 보내면서 수비가 오면 툭 던져서 넣었을 거다. 그런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 오재현 뿐 아니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재현이) 파울을 할 줄 몰랐다(웃음).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
자밀 워니 골밑 공략 적극적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다. 3점슛을 7개로 많이 쐈지만, 3개는 충분히 쏠 수 있는 걸 쐈다. 절반은 약간 무리를 했다. 안에서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다. (EASL 경기를 위해) 대만으로 가기 전에 기분이 처져 있었는데 그 때보다 경기 적극성, 4쿼터 점수가 벌어졌을 때 안 좋았지만, 3쿼터까지 본인이 해야 할 역할, 수비, 동작, 선수들과 조화까지 다 좋았다. 4쿼터는 팀 전체가 나부터 잘못되었고 선수단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 이런 경기가 시즌 때 나온다. 20점 앞서도 잡히기도 한다. 한 번 정도 나온다. 한 번 경험을 했으니까 (더 이상) 나오면 안 된다. 운 좋게 승리를 가져왔다. 오늘(27일)로 이런 경기는 그만해야 한다.

3쿼터 시작해서 잠깐 리드를 뺏긴 뒤 작전시간 후 다시 뒤집어서 벌렸다. 4쿼터 말고는 앞선 수비는 연습한 대로 잘 잡아줬다. 몰아가는 방향성 등 다니엘이 수비에서 이해하고 플레이를 했다. 공격에서는 녹아들지 못해서 주저하거나 볼을 돌렸지만, 수비에서는 양우혁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도 좋았다. 스텝, 피지컬, 가로 세로 수비도 다 된다. 그쪽에서 확실한 효과가 있다. 수비수로만 쓰면 안 된다. 개인 능력이 있는데 탑에서 해야 하는 상황인데 볼을 돌렸다. 차츰 공격에서 자신을 가지고 시도하게 만들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양우혁에게 붙였는데 잘 막았다.
(다니엘이 양우혁과 매치업이 되면) 더 재미있다. 같이 붙으면 양우혁도 제치려고 하고 공 소유도 길어진다. 다니엘이, 오재현도 마찬가지로 약속된 방향으로 잘 몰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신장이 작아서 재간이 좋아도, 시야를 넓게 주는 게 아니라 좁게 줘서 레이업을 1~2개 줄 수 있지만, 몰아가는 수비 방향은 잘 했다. 그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다니엘 2번(슈팅가드) 기용
2번으로 쓴 건 아니다. 공격에서 패턴 숙지를 모두 못 했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한다. 차츰차츰 입혀야 한다. 공격에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해야 한다. 본인이 형들 눈치를 보고 아낀다. 잘 해줬다.
정성우와 매치도 시킨 다니엘을 가드 선수 수비수로 활용
포워드는 금방 따라간다. 그건 붙일 이유가 없다. 안영준도 앞선 수비가 된다. 그럼 확실히 신장이 올라간다. 3쿼터에서는 다니엘이 포스트업을 치기도 하고, 영준이가 안에서 미스매치를 발생시켜 잡아먹었다. 그럼 2번 신장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앞선 수비에 붙인다. 앞선 수비로 기용했는데 발이 안 되면 바로 3번으로 내리면 된다. 지난 번에도 잘 했다. 오늘(27일)도 충분히 효과는 볼 수 있었다. 영준이와 다니엘이 수비 에너지가 비슷하다. 그럼 2번 수비가 되면 사이즈가 올라간다.

영준이가 치고 들어가서 붙이고, 워니가 팔로우업을 하는 거였다.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로 나올 수 있었다. 코너에 김낙현을 세워뒀다. 상대가 다나이 디펜스를 세게 나왔다. 그 때 공을 못 잡았을 때부터 말렸다 싶었다(웃음). 워니가 잡겠구나 싶었다. 순간 대처가 좋았다. 운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영준이가 순간 대처를 잘 했다. 이런 버저비터로 이기는 건 드물다(웃음).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