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부문 커리어하이' KCC 유현준, 스스로 뒤집은 ‘3점슛 약점’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2-26 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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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전주 KCC의 야전사령관 유현준(23, 178cm)이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올렸다.

유현준이 활약한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서 90-82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완전히 기세를 장악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한 KCC는 4쿼터 상대의 추격에 잠시 흔들리는 듯했으나 균형을 잃지 않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17승(8패)과 함께 LG전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번 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는 덤이었다.

8일간 5경기라는 타이트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유현준은 34분 23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가 기록한 21점과 3점슛 4개는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하이.

경기 후 만난 유현준은 “1년 중에 가장 좋아하는 날이 크리스마스다. 이 구간에 팀도 승리해서 너무 좋다. 그동안 창원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연패를 깨서 더 기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뒤 유현준에게는 항상 슈팅이 약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때문에 그를 상대하는 팀들은 유현준에 새깅 디펜스(슛을 허용하는 수비)를 펼칠 정도. LG 역시 마찬가지 전략을 펼쳤으나, 제대로 허를 찔렸다.

유현준에겐 이날 경기를 통해 3점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프로 와서 슛이 약점이다는 평가를 계속 듣고 있다. 내가 슛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약점으로 여길 정도는 아니다. (슛을) 많이 안 던져서 감각이 떨어져 있을 뿐, 스스로는 3점슛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슛은 들어갈 때도 아닐 때도 있다. 개인적으론 경기 전에 감이 좋으면 잘 안 들어가더라. 오늘은 경기 전에 슛 감이 안 좋았다. LG 역시 내게 새깅 디펜스를 펼쳐서 더 쏘려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1~2개가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찬스가 더 많이 났음에도 주저했던 부분은 아쉽다. 오늘은 딱히 득점에 신경 쓰지 않았음에도 다른 면에서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현준은 최근 상승세의 비결로 이정현의 존재와 이적생(김지완, 유병훈)의 합류로 가용인원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유)병훈, (김)지완이 형이 오면서 가용인원이 늘어났다. 같은 포지션의 형들이라 개인적으론 좋지 않을 순 있지만, 지금껏 농구를 하면서 욕심을 부린 적이 없다. 언제나 팀이 우선이라 형들이 오면서 팀 전력이 더 강해진 건 사실이다. 올해가 우승이 적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흘러가야 팀도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유현준의 말이다.

끝으로 유현준은 “우리 팀에서 (이)정현이 형의 존재는 상당히 크다. 요즘 들어 정현이 형이 해주는 말들이 와닿는다. 패턴이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관여를 하고 있고, 연습할 때도 꿀팁을 되게 많이 알려주신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이 정현이 형을 믿고 의지를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이정현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6연승을 질주하며 2020년을 마무리하게 된 KCC는 새해 첫날 인천 전자랜드를 만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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