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머리그서 펄펄 날고 있는 오비 토핀, 올 시즌엔 다를까?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8-14 2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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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핀이 다음 시즌을 위해 이를 갈고 있다.

뉴욕 닉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 맥 센터에서 열린 2021 NBA 서머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87-9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뉴욕은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뉴욕의 2년 차 루키 오비 토핀(23, 206cm)의 활약은 빛났다. 37분 14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빈 토핀은 31득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토핀은 다양한 방식으로 디트로이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속공 상황에서 가장 먼저 코트를 가로질러 동료들의 패스를 기다렸고, 패스를 받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지공 상황에선 토핀의 공격력은 훨씬 위력적이었다. 기본적인 2대2 상황에서 스크리너 역할을 맡은 토핀은 픽앤롤과 팝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그 성공률 또한 굉장히 효율적이었다. 3점 라인 밖에서도 토핀의 공격은 제어할 수 없었다. 팀원들이 안에서 밖으로 건네주는 패스를 정확한 3점슛을 통해 공격의 매듭을 짓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것이다.

토핀의 이 같은 활약은 서머리그 내내 이어지고 있다. 서머리그 4경기에 출전해 평균 36.4분 출장 23.5득점(FG 47.4%) 9.3리바운드 1.3스틸 1.0블록을 기록 중인 토핀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여물지 않은 유망주들의 쇼케이스인 서머리그에서 토핀이 최선을 다하는 데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지난 202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뉴욕의 유니폼을 입게 된 토핀은 지명 당시 제 2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별명대로 스타더마이어를 연상케 하는 짐승 같은 운동능력과 다양한 공격 기술은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던 뉴욕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토핀이 뛰어난 실력과 함께 뉴욕에서 태어난 ‘성골’ 출신이라는 것은 토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크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오비 토핀의 약점인 평균 이하의 수비 능력은 꿈의 무대인 NBA에서 통하지 않았다. 심지어 뉴욕의 감독이 리그 최고의 수비 전술을 자랑하는 탐 티보도 감독이였기 때문에 팀의 주전 파워포워드인 줄리어스 랜들의 백업으로 토핀보다는 노련하고 수비력이 출중한 타지 깁슨이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종아리 부상이라는 불운까지 겹쳤던 토핀의 데뷔 첫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62경기 출전 4.1득점(FG 49.8%)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 그가 받았던 기대에 비교한다면 너무나도 초라한 수치였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치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3점을 기록하는 등 깜짝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뭔가 더 보여줄 시간도 없이 뉴욕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토핀에게는 아쉬웠을 데뷔 시즌이었을 터.

이미 첫 시즌의 좌절을 겪어 봤기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토핀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머리그에서 토핀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많은 이들이 그에게 기대하던 모습과 굉장히 흡사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차근차근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뉴욕의 왕’을 꿈꾸던 토핀이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까. 현재 뉴욕의 왕좌에는 랜들이 앉아있지만, 언제든지 왕좌의 주인은 바뀔 수 있다.

#오피 토핀 프로필
1998년 3월 4일생 206cm 100kg 데이턴 대학교 졸업
2020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뉴욕 닉스 지명
2020-2021시즌 61경기 평균 11.0분 출장 4.1득점(FG 49.8%) 2.2리바운드 기록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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