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우위 시간 36초’ 삼성, 자유투에서 답 찾았다

배현호 / 기사승인 : 2020-12-27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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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현호 인터넷기자] 경기 내내 끌려다녔던 삼성. 자유투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서울 삼성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3-72,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원주 원정 5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15득점)와 김준일(13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힉스와 김준일은 전반전 각각 5득점과 3득점에 그쳤었다. 삼성이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할 수 있었던 건 자유투 성공률 우위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자유투 성공률 72.7%(229/315)를 기록 중이었다. KBL 5위 기록이다. 선수 개인 기록으로 봤을 때, 상위 10명 안에 들었던 건 이관희(8위, 81.8%)가 전부였다. 자유투에 강한 팀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기록이었다.

이날 결정적인 자유투는 힉스의 손끝에서 나왔다. 힉스는 3쿼터까지 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4쿼터 2분을 남기고 삼성이 68-69로 뒤처진 상황에서, 힉스는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승부처에서 자유투 실패로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힉스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온 건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71-72, 마찬가지로 1점차로 뒤진 상황이었다.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힉스는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자유투 성공률 59%(13/22)를 기록했다. 평균보다 약 13% 낮은 수치였다. 하지만 DB의 자유투 성공률은 47%(7/15)에 그쳤다. DB의 시즌 자유투 성공률 72.4%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삼성이 이날 경기 통틀어 득점 우위 시간 36초, DB가 32분 25초를 기록하고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우리가 더 벌릴 기회에서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여러 경기 운영 면에서도 미스가 많았다”며 자유투 적중률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민 감독 역시 자유투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 마지막 힉스가 자유투를 얻어낸 상황에서 불안했다. 우리는 자유투가 좋지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힉스가 잘 넣어줬다”며 마지막 상황을 돌아보았다.

힉스도 결승 자유투 득점에 대해 “항상 임하던 대로 자유투 라인에 섰다. 그 전에 자유투 두 개를 놓쳐서 스스로 화가 났었다. 2구를 모두 다 넣기 위해 집중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관희와 힉스가 각각 자유투 5개, 김현수가 2개를 기록하며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 자유투로 웃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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