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서울 삼성 이동엽(27, 193cm)이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연패 탈출에 선봉장에 섰다.
이동엽이 활약한 삼성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경기서 94-77로 이겼다. 허훈 봉쇄라는 특명을 받은 이동엽은 이날 28분 1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다방면에서 승리에 공헌했다. 이동엽의 손끝은 날이 서 있었다.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물오른 슛 감을 자랑한 것. 특히 4쿼터 초반에만 2개의 외곽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덕분에 삼성도 시즌 첫 KT전 승리와 함께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와 마주했다. 14승 1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한 삼성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이동엽은 “어제(1일 LG전)을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는데, 동료들이 모두 힙을 합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김)준일이 형이 잘해준 것 같다”라며 승리의 공을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김준일에게 돌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훈 봉쇄와 5명이 모두 볼을 한 번씩 만지는 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추며 이동엽에게 허훈의 수비를 맡겼다. 허훈을 완전히 틀어막는데는 실패했으나, 이동엽은 야전사령관으로서 공수 모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동엽은 “가드로서 그 부분을 인지하며 경기에 임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 감독님께서 볼을 다 만지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셨다. 연패하는 동안 일대일 공격이 많았는데, 이렇게 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이 공을 만지면서 플레이하니 감각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1쿼터부 내게 슛을 주는 새깅 디펜스를 펼쳐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넣는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들어갔다. 허훈 수비 역시 뒷선에서 잘 도와준 덕분에 막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짚었다.
팀에 새해 첫 승리를 안긴 이동엽은 2021년 소망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다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그 다음은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는 꼭 봄농구를 해서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현재 KCC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리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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