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6연패 악연 끊은 이훈재 감독 “고생 많았을 선수들, 모두 축하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24 2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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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모두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부천 하나원큐는 24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8-65로 승리하며 2,068일 만에 웃었다.

약 5년 8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훈재 감독과 아이들은 고난의 세월을 극복해냈고 결국 웃을 수 있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승리 후 “기분이 너무 좋다. 5년 넘게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고생을 이겨낼 수 있어 모두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나원큐의 승리 요인은 바로 스피드였다. 우리은행보다 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수많은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훈재 감독 역시 “속공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우리는 우리은행보다 기술적으로 떨어진다. 대신 스피드가 빠른 만큼 그 부분에 신경 썼다. 또 (강)이슬이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팽팽했던 분위기 싸움을 종식한 것은 바로 신지현이었다. 3쿼터, 우리은행의 수비를 마음껏 헤집으며 하나원큐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훈재 감독은 “(신)지현이는 공격 성향이 강한 친구다. 득점이 잘 나오면 흥이 나는데 그동안 그렇지 못한 모습만 보여줬다. 그때 지현이가 막혔다면 분위기는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집중해서 잘 넣어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친 이훈재 감독. 그가 바라본 1라운드는 어땠을까.

“지금과 같은 농구를 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2라운드에는 더 빠른 농구를 추구하려 한다. 하프 코트 싸움을 하면 밀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달리려 했다. 지금보다 더 빠른 농구, 더 달리는 농구를 하고 싶다.”

한편 아쉬운 패배를 안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아이들은 열심히 해줬다. 나의 100% 실수다. 오늘 경기 이후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전반에 조금 무리한 것 같다. (김)정은이와 (김)소니아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빼주지 못했다. 나름 욕심을 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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