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4-62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며 6승 1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2경기 연속 연장 승부의 여파 때문인지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3승 5패를 기록해 8위로 떨어졌다.
김낙현은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헨리 심스는 양 팀 가운데 최다인 18점(6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렸다. 정영삼과 박찬희도 10점 2어시스트를 나란히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마커스 데릭슨은 팀 내 최다인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김영환도 13점(2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허훈은 이날 야투 8개를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3어시스트)에 그쳤다.
어느 팀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한 전반전이었다. 물론 전자랜드가 40-36으로 앞섰지만, 전반 동안 KT에게 뒤졌던 시간도 7분 26초였다. 전자랜드는 야투성공률에서 우위였다. 3점슛을 5개 성공시키는 등 야투성공률 42%를 기록했다. 33%의 KT보다 9% 더 높았다. 이 덕분에 근소하게 우위를 잡았다.
KT는 야투가 부정확한데다 실책 이후 실점에서 6-11로 뒤졌다. 이 때문에 끌려갔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서 8-4로 전자랜드보다 확실하게 앞서며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9-3으로 압도했다. 이 덕분에 때론 앞서나갔지만, 2쿼터 막판 마무리에서 연속 7실점하며 전반을 4점 뒤진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앞선 6경기 중 4경기에서 2점 차에서 승부를 가렸다. KT는 앞선 7경기 중 5경기에서 4점 이내 승부를 펼쳤고, 그 중 3경기가 연장전이었다.
전반전까지만 놓고 보면 또 다시 접전이 이어질 거 같았지만, 전자랜드가 3쿼터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탐슨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했다. 김윤태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김낙현과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51-40,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지역방어를 서며 KT의 득점을 꽁꽁 묶었고, 전반까지 아쉬웠던 리바운드(3Q 12-7) 단속도 철저하게 했다. 공수 안정을 찾자 빠른 속공까지 살아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연속 10점을 올리며 67-45, 22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KT는 3쿼터 야투성공률에서 25%-65%로 절대 열세였다. 실책도 4개나 범했고, 이것이 전자랜드의 속공 빌미였다. 답답한 경기를 풀기 위해 선수 교체를 여러 번 했지만, 소용 없었다.
전자랜드는 방심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에도 3쿼터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KT가 4쿼터 8분 5초를 남기고 후반에 주어진 3개의 작전시간을 모두 사용했다. 전자랜드는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기는 흘러갈수록 점수차이가 더 벌어졌다. KT는 4분 15초를 남기고 데릭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전자랜드는 2분 54초를 남기고 83-53, 30점 차이로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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