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득점 6명’ KCC, SK에게 군산포비아 안기며 1위 수성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22 2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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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KCC가 약속의 땅 군산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전주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95-7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KCC는 시즌 15승(8패)째를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SK는 연승 기회를 놓쳐 11승 12패, 8위로 떨어졌다. 특히, KCC는 이날 승리로 SK에게 군산 원정 4연패라는 징크스를 다시 안겼다.

 

이날 KCC는 라건아(18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타일러 데이비스(12득점 15리바운드 2블록), 김지완(15득점 7어시스트), 송교창(14득점 4리바운드), 이정현(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송창용(11득점 4리바운드)까지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퍼붓는 화력을 선보였다. SK는 닉 미네라스(27득점 5리바운드), 최준용(18득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결국 연승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야투 난조에 애를 먹었다. 워니와 데이비스가 각자 첫 득점을 책임진 이후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이 인사이드를 파고들었고, 이에 KCC는 송교창과 이정현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저득점 양상 속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1쿼터 중반 넘어 리드를 잡은 건 KCC였다. 턴오버를 더 많이 범하긴 했지만, 리바운드도 우위였다. 공격에서는 송교창과 정창영이 정확도를 끌어올리면서 분위기를 점했다. 덕분에 KCC는 19-13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잡은 KCC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하며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SK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미네라스가 추격의 선봉장이 되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SK는 KCC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미네라스가 2쿼터에만 19점을 퍼부었고, 김선형의 쏠쏠한 외곽포 한 방도 터졌다. 이에 전반은 39-39, 원점에서 끝이 났다. 

추격을 허용한 KCC는 후반 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가 2쿼터에 미네라스를 앞세워 추격했다면, KCC는 3쿼터에 데이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SK는 열세인 리바운드를 외곽슛으로 메워보려 했지만, 슛 적중률이 좋지 못했다.

KCC는 SK의 공수가 동시에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김지완과 송창용이 지원사격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덕분에 KCC는 67-5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내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SK의 추격세는 차갑게 식었다. 여전히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KCC보다 야투 시도는 많이 가져갔지만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반면, KCC는 이정현과 정창영이 앞선을 이끌며 정확한 공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KCC는 여유롭게 4쿼터를 버텨냈다. SK가 뒤늦게 주축 선수들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도 라건아, 송교창, 송창용 등이 침착하게 점수를 챙기며 경기 2분여를 남기고 20점차(84-64)를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그대로 흘렀다. KCC는 박지훈, 김상규, 유병훈에게도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경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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