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오리온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0-72로 승리했다. 이대성(2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제프 위디(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삼각편대를 앞세운 오리온은 시즌 13승(9패)째를 올리며 KGC인삼공사와 함께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반면, LG는 캐디 라렌(25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13패(9승)째를 떠안았다. 중위권 반등을 노리던 LG는 이날 패배로 공동 4위 그룹(KT,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SK, 삼성)과의 간격이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오리온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15-5로 치고 나갔다. 그 중심에는 2년차 가드 김무성(24, 184cm)이 있었다. 이대성 대신 선발 출장한 김무성(6점)은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19-16)를 안겼다. 초반 뻑뻑한 흐름에 고전하던 LG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시래-박경상을 동시 투입하며 게임 스피드를 올리자 덩달아 화력도 살아났다. 1쿼터 중반 이후 내리 11점을 몰아친 LG는 라렌과 함께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서민수가 각각 4점씩을 올리며 오리온의 뒤를 바짝 쫓았다.
2쿼터 들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로슨이 13점을 합작한 가운데 이승현(4점)이 뒤를 받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덕분에 오리온은 42-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자 LG는 박경상과 김시래, 두 외국 선수(라렌, 윌리엄스)가 고루 제 몫을 해내며 맞대응했다.

후반 들어 오리온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LG가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위디와 이대성, 이승현이 동시에 날아올랐다. 이대성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가운데 위디(8점)와 이승현(6점)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삼각편대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71-61, 다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4쿼터를 맞이했다. 반면, LG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6명이 골 맛을 보았으나 야투 성공률이 43%(6/14)에 그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들어 LG는 이렇다할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간격을 더욱 벌린 오리온은 분위기 싸움에서 압서며 승리에 다가섰다.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오리온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미소를 지었다. LG는 라렌이 4쿼터의 모든 득점(11점)을 책임지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사력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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