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52 완승을 따냈다.
3위 삼성생명은 2연승 및 KB스타즈전 4연승을 질주,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배혜윤(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해란(2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나란히 화력을 뽐낸 가운데 키아나 스미스(1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박지수의 이탈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KB스타즈는 예상을 깨고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전적은 6승 12패에 불과하지만, 5점 차 이내 패배가 5경기였다. 6점 차 패배도 2경기 있었다. 지더라도 끈질긴 경기를 많이 치렀다는 의미다.
선전 중인 KB스타즈와 만날 때마다 절망감을 안겼던 팀이 바로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세 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하는 등 평균 65점 52.7실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를 상대로 가장 낮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기도 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하상윤 감독은 강이슬을 앞세운 KB스타즈의 3점슛을 경계했다. KB스타즈는 평균 7.2개로 3점슛 3위였고, 1~3라운드별 3점슛 성공률이 30% 미만이었던 강이슬도 4라운드 들어 화력을 되찾았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개 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하상윤 감독은 “트랜지션이 빠르고, (강)이슬이와 (나)윤정이는 특히 빠른 템포로 3점슛을 던진다. 우리가 상대의 3점슛 찬스를 막지 못한 1경기도 있었는데 그날은 KB스타즈의 슛 감이 안 좋았을 뿐이다. KB스타즈도 3점슛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3점슛을 봉쇄하는 게 관건이었던 삼성생명은 초반에 KB스타즈의 3점슛을 꽁꽁 묶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KB스타즈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은 6.7%(1/15)에 불과했다. 최연소 3점슛 800개까지 3개 남겨둔 강이슬은 7개 모두 실패했다.

WKBL 출범 후 전반 18점 차 이상의 격차를 뒤집은 사례는 단 한 번 있었다. 2018년 12월 15일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29-49로 마쳤지만, 80-78 역전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이변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외곽수비가 다소 흔들렸지만, 이해란과 키아나가 화력을 뽐내며 두 자리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히라노 미츠키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를 57-42로 마친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8분여 전 키아나가 3점슛을 추가하며 격차를 20점으로 벌렸다.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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