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결승포!’ 위태로웠던 삼성, 4연패 뒤 간신히 첫 승…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20 20: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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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임동섭이 삼성을 구해냈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창단 이후 최다인 개막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쿼터에 다시 무너질 뻔했던 삼성은 임동섭(13득점 3리바운드)의 빅샷으로 간신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제시 고반(16득점)과 김준일(16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자랜드는 에릭 탐슨(18득점 14리바운드)과 이대헌(18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4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공격적인 농구가 빛난 1쿼터였다. 무엇보다 개막 4연패를 당한 삼성의 움직임은 전과 달랐다. 적극적으로 림을 노리며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힉스와 고반이 14득점을 합작하며 외국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 역시 밀리지 않았다. 탐슨이 자신의 묵직함을 과시했고 국내선수들도 제 몫을 다 해냈다. 팽팽했던 1쿼터는 삼성의 28-27, 근소한 리드로 마무리됐다.

분위기를 내주면 안 되는 두 팀은 1쿼터보다 더욱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다. 삼성은 김광철과 김현수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에 내주었던 흐름을 되찾았다. 임동섭까지 나서며 45-41, 2쿼터 중반을 앞섰다. 전자랜드는 이대헌과 심스의 분전이 눈부셨지만 실책 때마다 실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홍경기의 3점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살리기 시작한 전자랜드. 탐슨의 멋진 뒷구르기까지 선보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당황한 삼성은 힉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49-48 리드로 끝났다.

3쿼터는 삼성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힉스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포문을 연 가운데 임동섭과 김준일이 중심을 잡으며 전자랜드의 림을 강타했다. 탐슨이 분전한 전자랜드. 그러나 삼성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부족했다.

난전이 펼쳐진 3쿼터 후반은 누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지로 결과가 갈렸다. 삼성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고 전자랜드는 침묵했다. 고반의 3점슛까지 터진 삼성은 76-6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약속의 4쿼터. 유독 승부처에서 강했던 전자랜드와 약한 모습을 보인 삼성은 초반까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심스가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삼성은 침묵을 이어갔다. 어이없는 실책, 무리한 공격 시도로 인해 4분여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때를 놓치지 않았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71-76, 5점차까지 좁혔다.

힉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멋진 블록 앤 캐치를 보여주며 삼성의 4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일방적으로 뒤집힐 뻔했던 승부는 힉스로 인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전자랜드가 턱밑까지 쫓은 4쿼터 후반, 삼성은 3쿼터까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에어볼까지 등장하며 좋지 않은 흐름인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탐슨과 김준일이 한 차례씩 주고받은 상황. 탐슨이 다시 한 번 골밑에서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영웅은 임동섭이었다. 위태로웠던 순간, 귀중한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11.5초를 남기고 2득점을 해내며 최후의 반격을 했지만 삼성이 굳히기 승을 따내며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깼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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