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4-70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33승 17패로 2위인 LG는 이날 승리로 3위 수원 KT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원정 17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34번째 패배(15승)를 당했다. 원정 17연패는 5번째로 긴 원정 연패다.
LG는 정관장과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과 실점은 89.6점과 77.0점이었다. 이길 때는 확실하게 압도했다는 의미다.
정관장은 지난 16일 서울 SK에게 84-78로 이겼다. LG 입장에서는 2위 경쟁자인 SK에게 패배를 안긴 정관장이 고마운 존재다. 그렇지만, LG도 방심하면 SK처럼 패배를 당할 수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런 경기가 더 부담된다. SK는 (정관장에게) 지고 싶어서 졌겠나?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고, 흐트러지지 말자고 했다”며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결과는 3월 31일 받는다. 분위기가 좋은 것과 흐트러지는 건 다르다. 경기 초반 출발을 잘 해달라고 했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이재도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LG는 리바운드에서 압도하며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연속 6득점하며 24-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정효근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34-17, 17점 차이로 달아났다.
LG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이 때 패스 미스 두 개를 연속으로 범한 뒤 흐름을 정관장에게 넘겨줬다. 더 달아나지 못하고 42-3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48-38로 10점 앞선 LG는 3쿼터 중반 3점슛 감각이 좋지 않은 유기상 대신 이관희를 투입한 뒤 다시 한 번 더 신바람을 냈다. 구탕과 이관희의 연속 3점슛 포함 10득점으로 58-38, 20점 차이로 벌렸다. 1쿼터처럼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빠른 공격으로 쉽게 득점을 올린 덕분이었다.
LG는 3쿼터 2분 12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3점슛으로 66-45, 2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 순간 집중력이 다시 흔들렸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약 3분 사이에 연속 12점을 허용했다. 21점 차이가 순식간에 66-57, 9점 차이로 바뀌었다.
LG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정인덕과 정희재의 3점슛으로 정관장의 상승세를 끊었다.
15점 내외로 앞서 나가며 승리에 다가선 LG의 숙제는 유기상의 3점슛이었다.
4개의 3점슛을 놓쳤던 유기상은 이재도의 패스를 받아 2분 45초를 남기고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선수 기준 한 시즌 최다 89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1분 32초를 남기고 또 한 방을 더 터트리며 9경기 연속 2점슛 2개+ 기록까지 이어 나갔다.
LG는 아셈 마레이(17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유기상(14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양홍석(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재도(1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이날 3점슛 17개를 터트렸다.
정관장은 배병준(15점 3점슛 3개)과 박지훈(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의 분전에도 리바운드에서 25-50으로 절대 열세에 놓이고 3점슛도 무더기로 얻어맞아 원정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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