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혈투 끝에 86-80 신승을 거뒀다.
SK는 4연승 및 홈 10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자밀 워니(32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골밑을 지배했고, 안영준(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도 화력을 발휘했다.
반면, 1위 DB는 KBL 역대 최다인 원정 개막 7연승 및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들었다. 디드릭 로슨(2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시즌 초반을 지배한 팀이다. 개막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KBL 최초로 개막 후 14경기에서 13승도 따냈다. 아직 시즌 일정의 1/3도 소화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노릴만한 페이스다.
SK 역시 점차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김선형과 오세근이 경기력을 회복 중인 가운데 안영준도 돌아왔다. 최근 3연승을 질주, 본격적으로 상위권 순위 경쟁에 가세했다.
상승세의 팀들답게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SK가 연속 9점하며 1쿼터를 시작했지만, DB도 이내 로슨과 알바노를 앞세워 추격전을 시작했다. 2쿼터부터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고, 양 팀 사령탑 모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는 등 과열 조짐도 보였다.
총 7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DB가 64-6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었다. 3쿼터 막판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알바노가 3쿼터 종료 직전 3번째 파울을 범한 것도 불안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막판에 더 달릴 수 있는 힘이 남은 쪽도 SK였다. 워니의 골밑득점에 이어 김선형의 속공 득점이 원활히 이뤄지며 로슨의 1대1에 의존한 DB에게서 점진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약 1분 사이 2개의 속공을 만든 게 SK와 DB의 뒷심 차를 증명하는 수치였다. 순식간에 격차를 7점으로 벌린 SK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한 DB의 반격을 저지,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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