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0-62로 이겼다. 2연승의 LG는 20승 7패로 2위 안양 정관장(18승9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아셈 마레이(16점 13리바운드)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윤원상(10점 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상대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넣는 팀(평균 10.6개)이다. 조상현 감독이 경기 전 “삼성의 3점슛을 10개 미만으로 묶어야 승산이 높아진다”고 경계한 이유다. LG는 그 주문을 전반에 완벽히 수행했다.
삼성의 전반 3점슛은 단 한 개. 성공률은 8%에 불과했다. 픽게임을 가져가는 삼성을 상대로 LG는 볼핸들러를 집요하게 압박했다. 스크린이 들어오는 순간마다 몸을 붙였고 패스 길목을 흔들었다. 슛은 편해지지 않았다.
리드를 가져간 시점은 1쿼터부터였다. LG의 공격도 답답했지만 삼성의 공격이 워낙 풀리지 않으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 3분 51초를 남기고 구탕에게 3점슛 하나를 허용한 이후 삼성의 필드골은 멈췄다. 자유투를 제외하면 더 이상 림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그 틈을 LG가 놓치지 않았다. 삼성이 외곽에서 림을 외면하는 사이 속공으로 치고 나갔고 에릭이 마무리했다. 삼성의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21%까지 떨어졌다. LG는 14-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수비의 리듬은 이어졌다. LG는 약 2분 30초 동안 삼성의 네 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기점은 양준석의 오른쪽 코너였다. 와이드 오픈 찬스를 정확히 살리며 점수는 26-17이 됐다. 이 한 방으로 LG는 두 자릿수 격차를 열기 시작했다. 이어 유기상이 마레이와의 픽게임에서 스크린을 활용해 외곽포를 꽂았다. 망설임 없이 림을 갈랐다.
전반 34-23, LG의 11점 리드였다.
3쿼터는 삼성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간이었다. LG가 40-27로 앞서 있던 3쿼터 6분 54초전 연속된 두 차례 패스 턴오버가 흐름을 흔들었다. 이어 이규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점수는 40-30으로 좁혀졌다.
삼성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구탕과 이관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42-36까지 따라붙었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구간이었다.
LG는 양준석의 풋백 득점으로 급한 숨을 골랐다. 44-36. 이어 수비가 안쪽으로 쏠린 틈을 읽은 에릭이 외곽의 정인덕을 찾았다. 패스는 정확했고, 3점슛은 림을 갈랐다. 3분 14초를 남기고 점수는 47-36이 됐다.
LG는 삼성 칸터에게 2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유기상의 자유투, 윤원상이 중거리슛, 마레이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상대 흐름을 끊었고 53-44까지 다시 리드를 벌렸다.
4쿼터에 접어든 LG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윤원상의 3점슛 두 방과 마레이는 골밑에서 묵직하게 점수를 보탰다. 공격은 서두르지 않았고 수비는 느슨해지지 않았다. 2분 45초 남기고 양홍석의 3점슛으로 쐐기(74-53)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케렘 칸터(20점)와 이관희(12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3점슛의 침묵(5개 23%)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6연패에 빠졌고, 공동 9위(고양 소노/9승 18패)로 내려앉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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