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6-71로 패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3전 전패. 무기력한 모습으로 미리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실상 1쿼터부터 승패가 갈렸다. 활발했던 KB스타즈에 비해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부상 이탈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중반에 백기를 들었고 이후 가비지 게임이 진행됐다.
모두가 패배를 인정했던 그 순간, 단 한 명의 선수만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열정을 불태웠다. 바로 강유림.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그가 이날만큼은 에이스였다.
강유림은 KB스타즈 전에서 32분 55초 동안 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코트 위에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중 가장 적극적이었고 또 뜨거웠다.
하나원큐가 강조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가장 돋보인 이 역시 강유림이었다.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의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공격 시도, 여기에 흐름을 바꾸기 위한 압박 수비까지 강유림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물론 운명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대학 시절 최고의 플레이어로 평가됐던 강유림은 프로 진출 후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강유림은 KB스타즈 전을 시작으로 또 하나의 기회를 만들었다.
프로 스포츠에서 승리와 패배가 나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운명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자가 있어 스포츠는 아름답다. 강유림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였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