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덩크슛’ 꽂은 김영환, 철저한 자기 관리로 증명한 한 방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2-20 21:03: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T의 심장, 김영환이 날았다.

부산 KT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4쿼터 막판 위닝 덩크슛을 성공시킨 김영환은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덩크뿐만 아니라 골밑까지 파고들며 쿼터마다 득점에 성공한 것 역시 힘이 됐다.

경기를 마친 김영환은 “7연승을 하다가 연패에 빠졌었는데, 그간 분위기가 처져 걱정이었다. 승리해서 다시 좋은 분위기로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막판 덩크슛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자제했는데, 이번 비시즌에 발목 수술을 하고, 운동을 많이 했다. 후배들도 (덩크를 하는 것을)안 믿었는데, 오늘이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김영환은 12.6득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주장 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내려놓으면서 선수들과 더 소통한다는 것이 그의 비결. 올 시즌 캡틴의 완장은 김현민이 짊어지고 있지만, 김영환은 코트에서 실질적인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김영환은 “주장은 하지 않고 있지만, 경기에서의 역할까지 내려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코트에서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또 (허)훈이 (양)홍석이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나 역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본인의 활약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올해로 서른 여섯. 적잖은 나이에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결에 대해 김영환은 “나이가 들면 확실히 농구가 더 잘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몸이 잘 안 따라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 몸이 더 좋으면 되지 않겠나 싶어 더 개인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 구령이 쌓이다 보니 확실하게 더 잘 보이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 분명 귀감이 될 부분. 허훈도 “영환이 형을 보면 몸 관리를 하는 부분에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허훈의 말에 김영환도 “주장이었을 때 선수들에게 강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먼저 다가가고, 장난도 친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유해지는 것 같다. 동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