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구?' 정관장, 5명 10+득점으로 단독 2위 쾅쾅! 현대모비스에 접전 끝에 승리

안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2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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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정관장이 어렵게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안양 정관장는 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창원 LG와는 1.5경기 차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9점 9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고, 변준형(11점), 박지훈(10점), 문유현(10점), 한승희(10점)까지 5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몸싸움 속에 터프샷이 오간 1쿼터였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에 자유투 8개 중 6개를 허용하며 18-24로 출발했다. 접촉의 강도는 높았고, 공격의 유기성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힘과 힘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구간이었다.

2쿼터 들어 공기의 결이 달라졌다. 김종규의 미드레인지 슛이 포문을 열었고, 박지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으로 흐름을 흔들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스크린을 활용한 박지훈의 레이업, 수비를 안으로 끌어당긴 뒤 터진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가 맞물리며 공격의 윤곽이 또렷해졌다. 정관장은 이 장면을 기점으로 공격의 방향을 분명히 잡았다.

중반 이승현과 서명진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정관장에는 수비라는 가장 믿음직한 방패가 있었다.

분위기를 틀어쥔 장면 역시 수비에서 나왔다. 서명진을 상대로 한 픽게임에서 쇼 앤 리커버리가 정교하게 맞물리며 숨통을 조였다. 서명진과 이승현의 득점을 각각 3점으로 묶어냈다. 문유현은 트래블링을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박정웅은 패스 길을 읽어내며 어시스트로 속공의 시동을 걸었다. 수비가 공격의 출발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승희의 코스트 투 코스트 돌파와 박정웅의 컷인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점수 차는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쿼터 막판 문유현의 드리블은 수비의 리듬을 빼앗았고, 앤드원 이후 터진 포효는 전반의 온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종료 직전 함지훈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정관장은 전반 내내 현대모비스를 필드골 성공률 31퍼센트, 12점으로 묶어냈다. 스코어는 45-36이었다. 흐름의 주도권은 분명했다.

3쿼터 초반에는 변준형의 득점력이 빛났다. 점수 차는 한때 16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3분 48초를 남기고 공격이 멈췄다. 턴오버가 연이어 나왔고,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준 사이 실점이 쌓였다. 정관장은 61-59, 2점 차로 쫓긴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재편됐다. 9분 40초를 남기고 이그부누의 팁인으로 동점이 됐고, 박무빈의 자유투와 조한진의 중거리 슛이 이어지며 흐름은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스코어는 61-65였다.

다시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오브라이언트였다. 6분 48초를 남기고 탑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어 한승희가 파울을 얻어내며 조한진의 5반칙 퇴장을 끌어냈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았다.

한승희는 윙에서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으며 흐름을 쥐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그부누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어 이승현과의 매치업에서 신장의 우위를 살린 골밑 득점까지 더했다.

그러나 박무빈과 서명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1분 46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3점슛과 이그부누의 득점이 이어지며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이어 박무빈에 행운의 플로터가 림을 가르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손에 땀을 쥐게한 44초. 박지훈의 득점으로 정관장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6초, 1점 차 상황에서 터치아웃 판정으로 정관장이 공격권을 확보했다. 파울을 얻은 문유현이 자유투 1구를 넣었고, 승부의 매듭을 지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면즈의 공백에도 끝까지 싸웠다. 서명진(19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17초 남기고 마지막 두번의 공격권을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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