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76으로 패했다. 2연승 후 2연패에 빠진 SK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김선형(발목)과 안영준(무릎)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팀 컬러인 속공은 위력을 유지해왔다. LG와의 경기 전까지 평균 5.5개로 1위였다.
하지만 LG를 상대로는 유독 위력이 반감됐다. SK는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까지 평균 3개의 속공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이외의 8팀을 상대로 최소 4.7개 이상 성공했다는 기록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수치다.
양 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전희철 감독은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 역시 속공이 많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보다 더욱 주의한 건 속공에 의한 실점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3점슛은 잘 들어가는 날 성공률이 60% 이상 나올 수도 있겠지만, 결국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이)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면, 속공은 기복이 없는 공격 루트다. 우리가 지난 시즌까지 좋은 경기력을 자주 보여준 이유였다. LG 역시 저스틴 구탕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속공을 조심해야 한다. 속공에 의해 실점하면 (분위기)회복이 안 된다”라고 경계심을 표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SK는 속공을 1개도 만들지 못했다. SK가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속공이 전무했던 건 이번이 4번째였다. 이 가운데 3번이 올 시즌에 나왔다. 2021-2022시즌은 단 1경기였고, 지난 시즌은 속공을 만들지 못한 경기가 없었다. LG전 평균 속공은 3개에서 2.4개까지 줄어들었다.
더욱 눈여겨봐야 할 점은 13일 원주 DB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속공 0개에 그쳤다는 점이다.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의 여파가 분명 있었다. 속공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리바운드에서 밀린 여파도 빼놓을 수 없었다. 최종 기록(31-37)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전반 리바운드는 10-24, 무려 2배 이상이었다.

불행 중 다행은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이다. 정규리그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를 병행, 숨 가쁘게 시즌을 치러왔던 SK는 오는 18일까지 휴식을 갖는다. 재충전을 마친 이후인 19일 팀 훈련을 재개하며,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28일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는 안영준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2연승 후 2연패를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만들기 위해선 속공이 위력을 되찾아야 한다. A매치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SK에 주어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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