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차 연장 접전 끝에 93-89로 승리했다.
대혈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5득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 이재도(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변준형(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연장 부활로 인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T는 허훈(3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인해 뼈아픈 패배를 안고 말았다.
허훈이 지배한 1쿼터였다. 자신의 1쿼터 최다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T 역시 큰 힘을 받았다. 이재도와 변준형이 동시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 KGC인삼공사를 몰아붙이며 24-12로 앞섰다.
3-2 지역방어를 가지고 온 KGC인삼공사는 1쿼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커스 데릭슨, 허훈이 잠시 쉬는 틈을 타 많은 파울을 유도한 것. 오세근이 펄펄 난 KGC인삼공사는 2쿼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양홍석이 분전한 KT는 2쿼터를 36-30으로 겨우 끝낼 수 있었다.
후반은 난전이었다. KT는 허훈이 건재했으며 양홍석 역시 제 몫을 다해냈다. KGC인삼공사는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많이 의존했다. 3-2 지역방어를 다시 들고 나오며 효과를 봤지만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KT는 확실한 공격 루트인 외곽 플레이에 집중했다. 3-2 지역방어는 공략하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이후 득점 확률을 높이며 어느 정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역시 KT의 55-47 리드.
KT는 4쿼터 데릭슨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는 것이 위험요소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앞선이 부진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세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외국선수마저 부진했던 KGC인삼공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KT는 그를 막아 세울 수 없었고 오히려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도의 돌파, 문성곤의 3점슛으로 58-58, 동점을 만들어 낸 KGC인삼공사. 윌리엄스의 점프슛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2-62, 승부를 다시 원점을 돌렸다. KGC인삼공사의 2-3 지역방어를 공략하며 얻어낸 귀중한 결과였다.
김영환과 이재도가 한 번씩 3점슛을 주고받은 4쿼터 막판.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있었다. 이재도의 3점슛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냈고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었다. 그러나 KT는 허훈이 있었다. 장거리 버저비터가 림을 가르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오세근이 벤치로 물러난 코트 위의 주인공은 허훈이었다. KT의 공격을 이끌며 70-70, 동점을 이뤘다. 김영환의 3점포까지 터지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연장에 부활한 변준형의 활약은 KGC인삼공사의 리드로 이어졌다. KT는 데릭슨이 파울을 얻어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허훈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돌아갔다.
연장의 사나이 데릭슨이 힘을 냈다. 멋진 3점포를 터뜨리며 80-79로 앞선 것. 그러나 연장부터 부활하기 시작한 변준형의 돌파로 KGC인삼공사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곧바로 김윤태의 3점포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파울 아웃은 치명적이었다. 정상 수비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심판들은 자비가 없었다. 김민욱의 3점포로 앞선 KT는 허훈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변준형의 마지막 돌파는 환상적이었다. 이재도의 자유투까지 모두 림을 가르며 KGC인삼공사가 결국 승리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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