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날아오른 ‘봉황’ 이정현 “창피한 모습 더 보이지 않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22 2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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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전창진 감독의 바람대로 위기 속에는 캡틴 이정현이 있었다.

전주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5-7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15승 8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가운데 주장 이정현도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했다. 올 시즌 군산에서 첫 경기인데, 좋은 기운이 있는 만큼 선수들이 다 열심히 뛴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인터뷰실을 찾은 전창진 감독은 “가장 이상적인 경기”라는 총평을 전했다. 이에 이정현은 “우리가 3라운드 시작할 때 KGC인삼공사에게 지고,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이 연승 기간 동안 수비에서 팀 케미스트리가 맞아가는 것 같다. 외국선수들도 이제 수비 시스템을 잘 이해한다. 올 시즌 이적해 온 선수들이 KCC에 적응을 하면서 수비력이 안정되고, 공격까지 잘 되고 있다. 이 경기력을 유지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라며 나아지는 팀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창진 감독은 팀의 주축인 이정현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이정현에게 자주 보였던 플라핑에서 비롯된 ‘으악새’라는 좋지 못한 수식어를 뒤로 하고, ‘봉황’이라는 좋은 별칭을 주고 싶다는 수장의 마음이었다. 더욱이 경기 후에는 전창진 감독이 "오늘이 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경기였는데, 어려울 때는 정현이가 컨트롤을 잘 해줬다"라며 이정현을 칭찬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정현은 “팬분들이 안 좋게 보시는 부분은 선수로서 고쳐야한다고 생각한다. 농구가 몸 싸움이 많은 종목이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페이크 파울이 많이 나오는 만큼 내가 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현은 지난 2라운드에서만 페이크 파울 최다 4회를 기록했고, 이미 누적 6회로 올 시즌 가장 많은 반칙금이 부과되괴 있다. 이에 이정현은 “이렇게까지 많은 페이크 파울이 지적된 건 처음인 것 같다. KBL 심판부의 판단이 옳겠지만, 내가 스크린 컨택 과정에서 액션이 커서 그런 것 같다. 팬분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창피함을 느낀다.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 모습이 더 나오지 않도록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전창진 감독이 붙여준 봉황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감독님이 제가 주장이라 더 기회를 살려주시려고 하신 말씀 같다. (좋은 말이든, 안 좋은 말이든) 다 내 플레이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프로선수로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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