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첩산중’ 연패 없는 BNK에 닥친 첫 위기

아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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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던 BNK가 위기를 맞았다. 주축선수 2명이 이탈한 가운데 험난한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부산 BNK썸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6-73으로 패했다.

BNK는 5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박혜진(발목)이 결장했고, 9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이소희(족저근막염)마저 이탈했다. 그럼에도 2경기 모두 승리하며 단독 1위를 지켰지만, 우리은행이라는 벽은 넘지 못했다. BNK는 1쿼터 종료 4분 전 역전을 허용한 후 줄곧 끌려다녔고, 3쿼터 막판에는 격차가 24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박혜진, 이소희의 복귀 시점은 아직 뿌연 안개와 같다. 당장 복귀할 수도,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박정은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 치료에 전념하는 차원에서 부산에 머물고 있는데 복귀 시점은 회복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 본인들도 공백이 생기면 다른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일단 없는 전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NK는 개막 6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에 연패를 경험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주축으로 성정한 이후에도 꾸준히 유망주를 수급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박혜진과 김소니아까지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순항하던 BNK는 시즌 개막 후 첫 위기를 맞았다. 부상이 속출한 가운데 험난한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BNK는 16일과 19일에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며, 24일에는 다시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12일 우리은행과의 경기까지 포함해 4라운드 막판, 5라운드 초반에 걸쳐 상위 팀들과 4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 또 산이다.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시기다. 박정은 감독은 “다른 팀들은 부상에 의한 고비를 한 번씩 겪었는데 우리는 지금이 고비다. 시즌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4경기를 치르는 구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생겼다”라고 말했다.

물론 박혜진 또는 이소희가 다음 경기에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시즌은 길다. BNK로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 웃는 팀이 최후의 승자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유망주들의 성장은 강팀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박정은 감독 역시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 팀 입장에서는 위기지만, 벤치멤버들에게는 기회다. 벤치멤버들이 기량,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패 없이 순항하는 듯했던 BNK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채 15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박혜진 또는 이소희의 복귀전이 될까. 아니면 ‘난세의 영웅’이 탄생하는 경기가 될까.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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