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0승 신고!' SK 전희철 감독 “답답한 게 좀 풀려”

잠실학생/최설 / 기사승인 : 2021-11-15 2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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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들어온) 선수마다 제 역할을 다 잘해줬다. 답답했던 게 좀 풀렸다.” 승장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끈 서울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2라운드 맞대결서 89-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은 SK는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속공(18-8)과 어시스트(25-11)서 모두 우위를 점한 압도적인 승리였다. 스틸(9-5)에서도 2배가량 앞섰다.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올 시즌 2연승(무패)을 달렸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오늘(15일) 경기에 들어온 선수마다 제 역할을 다 잘해줬다. 지난 몇 경기, 속공에서 잘 안 풀렸다. 오랜만에 우리 색깔이 나오면서 신나는 농구를 펼쳤던 것 같아 답답한 게 좀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에 전 감독은 “(선수들이) 욕심을 버리고 서로를 살려주는 플레이가 보기 좋았다”며 “최근 패턴플레이를 통한 공격 횟수가 많았는데, 모션오펜스를 하되 패턴플레이가 아닌 즉흥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이 점을 잘 따라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감독은 고참 허일영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허일영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후반전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 감독은 “(허)일영이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경기 리드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요새 슛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기대해 봤다. 이에 완벽히 부응해줬다. 슛 감은 팀 내에서 가장 좋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SK는 오는 20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약 2주간의 여유를 갖는다. 이에 전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둔 상태서 휴식기를 가져 다행이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상태서 보다 편하게 쉴 수 있게 됐다. 선수들도 그걸 알고 오늘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며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강 감독은 “직전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코트밸런스를 잘 못 잡아준 내 탓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날도 부진한 두 외국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점)와 머피 할로웨이(15점)에 대한 생각도 전한 강 감독은 “자꾸 외국선수 싸움에서 져 아쉽다. (머피) 할로웨이는 그래도 하려는 의욕을 보였지만,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처음으로 라커룸에서 꾸짖었다. 국내선수들의 부담이 커지는 게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

#글_최설 기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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