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LG가 연말연시의 흐름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LG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0-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20승 7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정관장(18승 9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승인은 역시나 수비였다. LG는 전반부터 삼성의 공격 루트를 정밀하게 차단했다. 픽게임 이후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철저히 봉쇄했고, 삼성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3점슛을 초반부터 틀어막았다.
그 결과는 숫자로 선명했다. 삼성은 전반 3점슛 단 1개에 그쳤고, 성공률은 8%까지 떨어졌다. 공격의 리듬을 잃은 삼성은 전반 23점에 묶였다. LG가 준비한 ‘방패’가 정확히 작동한 구간이었다.
LG는 삼성을 3점슛 5개(23%)로 묶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앞서 삼성의 3점슛을 10개 밑으로 잡아달라 했다. 그 주문이 잘 들어갔다. 픽게임에서 파생되는 수비들이 초반부터 잘 되어서 잡을 수 있었다. 준비한 디펜스로 묶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화끈한 공격전과는 거리가 있었다. LG 역시 슛 감각이 완벽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양 팀 모두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보다 수비가 전면에 나선 경기였다. 실제로 LG의 필드골 성공률(33%)도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었다.
조 감독은 “최근 KCC와의 연장전 이후로 제 슛 컨디션이 안 나온다. 체력적인 부분이라면 출전 시간에 대해 얘기하면서 배분할 생각이다. 전반에도 양쪽 다 슛 성공률이 안 좋았다. 슛은 안 들어갈 수 있지만 수비는 끝까지 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백코트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윤원상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역시 LG 선수들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슛 감각을 보여줬다. 윤원상은 10점(3점슛 2개 6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그 고민으로 (김)선우랑 (김)준영이를 뽑았다. 그러나 아직 수비 시스템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윤)원상이에게 입대 전에 1번(포인트 가드)을 준비해줬으면 했다. 슈팅력과 압박 수비는 원상이가 좋다. 그렇기에 적재적소 쓰려고 한다. 1번(포인트가드)에서 슈팅력이 필요하면 기용할 거다. 매치업에 따라 신장이 작아지는 게 있다. 원상이와 준석이를 같이 뛰는 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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