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던 KCC는 후반 들어 타일러 데이비스가 더욱 살아났고, 외곽에서 정창영, 송창용, 김지완의 한 방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자밀 워니보다 닉 미네라스가 나왔을 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 볼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외곽에 있던 정창영, 송창용, 김지완이 오픈 찬스를 잘 메이드 시켜줬던 게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 초반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함께했다. 전 감독은 “어쨌든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개막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수비 훈련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을 흐뭇하게 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여 데이비스. 38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데이비스는 아직 게임 체력과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7개의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데이비스가 엉뚱한 플레이도 많이 한다(웃음).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거다. 오늘은 40분을 다 뛰어준 게 대견하다. 본인이 먼저 쉬지 않겠다며, 괜찮다고 나를 안심시킬 정도였다. 감독으로서 승부에 대한 욕심을 내 풀타임을 뛰게 했는데, 좋은 건 아니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 있다”라며 데이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완벽한 만족은 없었다. “아직 데이비스가 원하던 수준까지 올라오지는 않았다”라며 말을 이어간 전 감독은 “트랜지션도 지금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선수고, 드리블이나 패스에서 실수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패스 능력도 좋다. 다만, 비시즌 동안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해보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트랩에 걸리면 당황하는 것 같다. 몸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서 1대1 플레이도 스스로 아쉬워하는데, 앞으로 더 나아질거다. 몸이 좋아지면, 블록 타이밍도 좋은 선수라 기대할 게 많다”라고 데이비스의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KCC는 이틀 간의 휴식 후 오는 주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끝으로 전창진 감독은 “오늘 송교창까지 전자랜드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활기차게 해줬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지금 라건아와 유병훈이 없고, 파워포워드 자리에도 누군가 올라와줘야하는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이기고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이다. 감독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라고 밝아질 팀의 앞날을 바라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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