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이날 26득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1호 및 생애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김단비는 승리 후 “경기 끝나고 알게 됐다. 엄청 놀랐다(웃음). 아무래도 선수들이 내 패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해줘서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김)아름이가 자기 이름을 꼭 언급해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잘 넣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항상 트리플더블에 몇몇 기록이 모자랐던 선수였다. 근데 오늘은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또 처음 트리플더블을 할 때는 팀 상황이 좋지 않았고 또 졌다. 다행히 오늘은 승리도 해서 더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김단비는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30대에 들어선 그는 박지수, 박지현과 함께 WKBL 내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정상일 감독은 “5~6년 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단비는 “20대 때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비시즌을 잘 소화하며 몸을 잘 만든 건 사실이다. 몇 년 전에 비하면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리플더블은 보통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로 구성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건 바로 어시스트다. 김단비 역시 매번 어시스트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달성하지 못했다.
김단비는 “어시스트는 정말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동료들이 잘 받아줘야 한다. 오늘은 최고였다. 나 역시 매번 공격이 잘 되지는 않는다.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조금씩이나마 내 몫을 해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단비가 더욱 무서운 건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상일 감독 역시 “아직 투박한 농구를 한다”라며 아쉬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한 김단비는 “맞는 말이다. 아직도 경기가 안 풀리면 억지로 하려는 부분이 있다. 슈팅이 완벽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선배, 후배들을 보고 배우려 한다. 나는 아직도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선수다. 은퇴 전까지 많은 선수들의 장점을 몸에 익힐 생각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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