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공동 2위 도약’ 오리온 강을준 감독 “대인방어가 잘 이뤄졌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2-21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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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서 90-72로 승리했다. 이대성(23점), 이승현(17점), 제프 위디(15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9패)째를 기록, KGC인삼공사와 함께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강을준 감독은 “맨투맨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다른 경기들과는 달리 오늘은 상대가 픽 게임을 할 때 파이트 스루(스크리너 앞으로 빠져나가는 수비)로 잘 쫓아갔다. 대인방어가 잘 이뤄진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최근 경기력이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경기력이 올라온 게 고무적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신장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던 오리온. 이날 역시 이승현과 이대성이 미스 매치를 적극 공략한 것이 승리를 챙긴 원동력이 되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우리가 1라운드서 이런 형태의 공격 옵션을 자주 활용했었다. (이)대성이에겐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포스트에서 공격하게끔 했다. (이)승현이도 오늘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지 ‘일대일을 해보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집하진 말라고 했는데 잘 풀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는 패스를 빨리 주는 컨셉이었다. 제 타이밍에 볼이 투입되면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을준 감독은 이날 이대성을 대신해 2년차 신예 가드 김무성(23, 184cm)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대성이 직전 경기(16일 KGC인삼공사)서 종아리가 안 좋았기도 했고,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완벽히 적중했다. 김무성은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초반 주도권을 거머쥐는데 큰 몫을 해냈다. 강 감독 역시 자신의 임무를 다해낸 김무성을 칭찬했다.

“앞뒤 안가리고 패기 있게 열심히 하는 친구다. 이렇게만 경기를 해준다면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자주 나가다 보면 기량도 늘고 지금보다 더 여유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김)무성이가 선발로 나가서 잘하니 이대성도 정신 차린 것 같다. 오늘 이대성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 경기 결승전처럼 모든 걸 쏟으라고 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라고 한다. 오늘 경기 수확은 12명의 선수가 전부 코트를 밟았다는 점이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가용인원도 늘어나고 선수 운용에 좀 더 좋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연패 위기서 벗어난 오리온은 25일 전주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현재 KCC와는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한 만큼 오리온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기대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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