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영은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5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지만, 첫 패배를 맛봤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56-72로 졌다.
LG답지 않게 힘을 전혀 쓰지 못한 경기였다. 지난 26일 부산 KCC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피로가 그대로 드러났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LG가 피곤해 보였다”고 했고, 박지훈도 “확실히 (LG 선수들의) 몸들이 무거웠다”고 했다. 상대도 그렇게 느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자 흐름을 바꾸기 위해 출전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던 김준영을 선택했다.
김준영은 최근 4경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고, LG는 이 경기들을 모두 이겼다.
김준영은 2쿼터 4분 40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프로 코트를 밟았다.
정관장은 신장이 작은 김준영을 집중 공략했다. 이 때문에 오래 뛰지 못했다.
김준영은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서도 다시 코트에 나서 자유투로 1점을 올렸다.
김준영의 이날 기록은 5분 23초 출전 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공략 대상이 되었다고 하자 김준영은 “바로 헌팅을 하더라(웃음). 솔직히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곧바로 포스트에서 매치업 헌팅을 하던데 팀 파울 상황이었다. 팀 파울에서 파울을 하는 게 가장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파울을 안 하면서 수비를 하려고 해서 실점도 했다. 처음이라서 그랬지만, 영상을 보면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2차 연장까지 간 KCC와 맞대결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김준영은 “직관했다. 2차 연장을 간 게 내 인생에서 2번째 같다”며 “프로에서 2차 연장(통산 53번째, 3차 7회와 5차 1회 제외)은 드물다. 이런 상황도 직접 경험해서, 2차 연장까지 안 가고 이기면 좋지만, 또 혹시 이런 경기가 나올 수 있어서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했다.
202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준영은 더욱 희망을 품고 2026년을 맞이한다.
김준영은 “2026년이 되어도 시즌이 계속 이어진다. LG가 최정상까지 가는데 내가 큰 영향을 아니더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며 “부상이 안 왔으면 좋겠고, 얼른 LG라는 팀 시스템과 전술에 녹아들고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의 신뢰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제주도에서 겨울을 보낸 김준영은 “또 그 시즌이 돌아왔다(웃음). 신입생 선수들도 있고, 한 번씩 경험한 후배들도 있다. 건국대 하면 제주도가 거쳐가는 단계다. 우리 때는 2개월 동안 보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지루함을 덜 느끼게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쉬는 시간도 준다”며 “그 시간이 한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았으면 좋겠다. 훈련을 1순위에 두고, 포기하지 않고 각자 장점을 갈고 닦아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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