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조태희 인터넷기자] 김정은은 상대의 추격의 작은 불씨도 모조리 꺼버리며 우리은행의 소방관을 자처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3-5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앞서갔던 우리은행이었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그 와중에 김정은은 번번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3점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정은은 33분 2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3점슛 5개를 곁들인 2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이 되었다.
김정은은 "오늘 상대 김한별 선수가 많이 뛰지 않았다. 근데 오히려 이런 경기가 더 부담스럽다. 경기 내내 좀 어수선했다. 그럴수록 우리가 기본적인 걸 잘 해야 하는데 공격리바운드도 많이 빼앗겼다. 그래도 승리해서 다행이다"며 안도했다.
김정은은 5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더불어 성공시킨 3점슛이 모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거나 경기를 결정지으며 내용까지 좋았다. 김정은은 "1라운드 때 슛이 안 좋았다. 내 슛 컨디션은 체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다. 그래서 휴식기 이후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나쁘지 않게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매치업 상대였던 배혜윤(12득점 11리바운드)과 서로가 서로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정은은 "오늘 내가 트랩(수비)을 잘 가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배혜윤의 수비를 적절하게 잘하지는 못했다. 배혜윤이 골밑에서 기술이 좋고 나와 워낙 오래 보다보니까 상대가 뭘 하는지 안다. 내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 센터 중에서 기술이 제일 좋은 거 같다"며 배혜윤에 대해서 후한 평가를 남겼다.
4쿼터 우리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을 때 경기종료 6분 47초 전 김정은은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김정은의 커리어 내내 괴롭혔던 발목이 또다시 말썽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은 벤치로 향한지 2분 36초 만에 다시 코트에 등장해 언제 다쳤냐는 듯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김정은은 아직 부상이 염려되는지 부상부위에 얼음을 두르고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정은은 "신한은행이랑 하다가 돌아갔을 때 하루 이틀이면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질적이다. 그렇다고 아픈 게 이유가 될 수 없다. 결정적일 때 슛이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부상에 익숙한 듯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10일 팀의 에이스 박혜진이 돌아오고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까지 더해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베테랑의 합류로 김정은의 마음은 한결 편안할 터. 김정은은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내가 중심을 잡아준 적은 없고 (박)혜진이가 없는 동안 (김)소니아랑 (박)지현이가 잘해줘서 다행이었다. 혜진이랑 같이 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안정되었다. 거기에 부상자들이 복귀해서 잘 하고 있는 거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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