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2연패 탈출 이끈 정영삼 “우리 팀의 진정한 에이스는 임준수”

고종현 / 기사승인 : 2020-12-24 2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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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고종현 인터넷기자] “엔트리에서 (임)준수가 빠지니까 팀 분위기가 다운되더라. 우리 팀의 진정한 에이스는 임준수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삼성과 KT를 끌어내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전자랜드 승리에는 소금 같은 활약을 펼친 정영삼이 있었다. 그는 이날 14분 32초간 코트를 누비며 12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2쿼터에 던진 3개의 야투(7점)를 모두 적중시켰고, 4쿼터 막판에는 승리에 방점을 찍는 버저비터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경기 후 정영삼은 “2라운드에 긴 연패를 탔고 이번에도 2연패 상황이었다. 연패가 길어지다 보면 다시 연패로 돌아갈 수도 있는데, 짧게 끊어서 다행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 나이로 37살에 접어든 정영삼의 올 시즌 행보는 눈부시다. 평균 19분 54초를 뛰며 7.5점, 3점슛 성공률은 43.9%에 달한다. 이는 최근 4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

이에 대해 정영삼은 “(3점슛 성공률이 높은 건) 많이 안 던져서 그렇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올 시즌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있어 몸 상태는 좋다. 개인 욕심은 없다. (김)낙현, (박)찬희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 오늘은 낙현이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려서 평소보다 욕심가지고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13년차 베테랑이 된 정영삼. 선수 인생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를 농구 코트에서 얼마나 더 오래 볼 수 있을까. 정영삼은 “(김)영환이(KT)보단 더 오래 뛰고 싶다”라는 유쾌한 반응을 내놓으면서 “남은 계약이 한 시즌 더 남았는데 선수들 마음은 다 똑같은 거 같다. 운동을 더 오래 해서 개인 커리어를 늘리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로 동기 김영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영삼은 “최근에 영환이가 덩크슛 하는 걸 봤는데 매달려서 안 내려오더라. 그걸 보고 ‘나도 덩크슛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웃음)”라고 말하면서 “영환이와 신인 때 한 팀에 있었다. 몸 관리를 엄청나게 한다. 성실한 선수고. 짧게 몇 개월 있었는데 많이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몸 관리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끝으로 정영삼은 임준수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치켜세웠다. “우리 팀의 진정한 에이스는 임준수다. 그가 벤치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다. 다른 팀 외국선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말하면서 “준수는 항상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대단한 플레이도 아닌데 먼저 와서 하이파이브 해주고 웃는 얼굴로 반겨준다. 그동안은 못 느꼈었는데 준수가 다쳐서 엔트리에서 빠지니 이상하게 분위기가 다운됐었다”라며 후배 임준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고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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