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시즌 동안 수비가 약점이었던 수원 KT는 올 시즌 단단해진 팀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13일까지 9경기 평균 실점 73.4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점슛 허용 최소 2위(21.4개), 3점슛 허용 최소 2위(6.4개), 3점슛 허용률 최소 1위(23.5%)였다. 리바운드 또한 평균 1위(39.1개)로 뛰어난 높이를 자랑했다.
그러나 18일 서울 SK, 21일 원주 DB에 잇달아 패하는 동안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2경기에서 무려 평균 94.5점을 헌납했다. 2점슛 허용 개수가 27.5개로 치솟았다. 여기에 평균 27.5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친 반면, 45.5개의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내줬다. 허훈과 문성곤이 합류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하윤기의 공백이 컸다.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KT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안 풀리는 경기를 봤을 때 리바운드 등 소극적인 플레이들이 자주 나왔다. 이럴 때 안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 그래서 오늘(24일)은 기본적인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윤기 공백 영향이 분명히 있다. 골밑에서 수비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선수다. 리바운드와 수비 라인 잡는 부분도 좋아졌다. 지금 선수들이 (허)훈이와 (문)성곤이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잘했던 리바운드에서도 완전히 밀리고 하는데 좀 더 집중하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KT는 정관장에 94-85로 승리를 거뒀다. 허훈(19점 3점슛 5개 4어시스트), 패리스 배스(17점 8리바운드), 마이클 에릭(15점 3리바운드), 한희원(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7승 5패가 됐다.
송영진 감독의 바람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냈다. 실점이 적다고 볼 순 없지만 낮추는데 성공했다. 리바운드에서는 39-32로 우위를 점했다. 39개의 리바운드 중 11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앞선 2경기보다 많은 개수를 잡았고, 적게 내줬다.
앞서 언급한대로 KT는 현지 팀의 기둥과도 같은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럼에도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이날과 같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 하윤기까지 돌아온다면 KT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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