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은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3-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당연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 3점슛 6개 포함 30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그는 경기의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전성현은 ‘우리’라는 표현으로 말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서 좋다.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사실에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양 KGC 시절부터 전문 슈터 역할을 맡아왔던 그가 올 시즌 캐롯으로 이적하면서 부여받은 역할은 에이스. 전 소속팀에서는 팀원들이 만들어주는 찬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기만 하면 그의 역할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성현 스스로 탑에서 공을 잡고 스크린을 부르며 빅맨과 픽앤롤, 혹은 동료들에게 킥아웃 패스를 뿌려야 하는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갑자기 늘어난 역할에 그도 적지 않게 당황한 듯했다. 그는 “아직도 제가 어시스트하고 핸드오프, 픽앤롤을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 그래서 전 경기를 보고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스크린을 부르고 2대2 게임을 하면 수비가 2, 3명이 나오는데 흥분해서 혼자 슈팅하고 성공률 또한 저조했다. 동료들과 대화하며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팀에서는 부담이 매우 크다. 여기선 내가 고참이고 팀을 끌어가야 하는 선수라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계속 안양에 있었다면 그저 그런 슈터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여기 와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까 많이 설레기도 했다. 초반엔 당연히 힘들겠지만 적응하고 연구해서 이겨낼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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